광주지하철 2호선 치평역 유동인구 17만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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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광주지하철 2호선 치평역 유동인구 17만 '최다'
통계청, 도시철도 역세권 통계분석||1호선은 남광주·상무역·농성역 순 ||금남로4가역 승·하차 6만5000명||1인 가구 가장 많은 곳은 운천역
  • 입력 : 2021. 09.30(목) 17:25
  • 곽지혜 기자
광주도시철도 2호선 노선도. 호남지방통계청 제공
2호선 건설이 한창인 광주도시철도 역세권 중 1·2호선을 통틀어 유동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치평동역' 인근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광주도시철도 역세권 통계분석 자료'에 따르면 2호선 202역(치평동)은 지난해 기준 주중 하루 평균 인구 유동량이 17만1700건으로 집계되며 인구 유동량 1위를 차지했다.

주중 평균 유동량은 202(치평동)역이 가장 많았지만, 주말을 기준으로는 206(금호1동)역이 15만5400건으로 이용자가 가장 많았다. 주말 202(치평동)역은 13만6900건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202(치평동)역 인근에는 광주시청과 금융권, 병원 등 사무실이 밀집해 있고 206(금호1동)역은 주거시설과 먹거리촌을 중심으로 조성돼 주중과 주말 유동량에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운행 중인 1호선의 경우에는 남광주역이 주중 12만4300건, 주말 10만1100건으로 가장 인구 유동량이 많은 곳으로 꼽혔다. 상무역이 주중 11만4300건, 주말 9만4600건, 농성역이 주중 8만9800건, 7만8300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시간대별 유동인구는 남광주역이 자정부터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았고 상무역은 낮 12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가장 붐볐다.

반면, 승·하차 인원은 금남로4가역이 6만5000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환승률은 송정공원역이 20.4%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1호선의 하루 평균 승·하차 인원은 전년 대비 29.9% 하락한 7만3325명으로 집계됐다.

역세권 거주인구는 1호선이 11만4000명, 2호선이 16만6000명으로 조사됐다. 각각 광주시 전체 인구의 7.7%, 11.1%를 점유하는 수치다.

가장 거주 인구가 많은 역은 2호선 206역(금호1동)으로 19만1000명이 거주했다. 1호선에서는 화정역이 11만7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 전체 역세권 중 1인 가구가 가장 많은 역은 운천역으로 2만6000가구, 사업체가 많은 역은 금남로4가역으로 4만6000개 등 지역별 특성을 나타내기도 했다.

1인 가구는 운천역 다음으로 2호선 205(금호1동)역 2만5000가구, 216(지산1동)역 2만4000가구, 1호선 쌍촌역 2만2000가구 등 순으로 많았다.

사업체는 금남로4가역 뒤로 1호선 문화전당역 3만개, 금남로5가역 2만8000개, 2호선 202(치평동)역 2만2000개, 203(서창동)역 1만7000개 순이다.

역세권의 생활업종 비중은 1호선의 경우 의류 14.6%, 한식 11.2%, 식료품점 8.7%, 카페 5.0%, 부동산중개업 4.0% 등 순으로 집계됐으며 2호선은 한식, 12.3%, 의류 7.0%, 식료품점 6.1%, 부동산중개업 5.1%, 카페 4.9% 순이었다.

한편, 해당 분석은 광주도시철도 2호선 착공을 계기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현행 1호선과 공사 중인 2호선 1단계의 40개 역세권(500m) 반경 내의 인구 유동량과 승하차·환승인원, 거주인구, 가구, 주택, 사업체 및 종사자를 근거로 마련됐다.

다만, 2호선의 경우 정확한 명칭이 확정되지 않아 현재 광주도시철도본부에서 사용하는 역별 번호와 역 소재 행정동을 결합한 역 번호로 역 명을 대체했다.

인구 유동량은 지난해 SKT 통신사의 기지국 범위에서 15분 이상 머문 경우 1건으로 집계하고 통신사와 지역별로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승하차·환승인원은 광주도시철도공사 2016~2020년 승하차 인원 자료, 거주인구·가구·주택은 2016~2019년 통계청 인구주택 총조사 자료가 활용됐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