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인류 자화상' 현대무용으로 담아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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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미래 인류 자화상' 현대무용으로 담아내다
창제작 무용극 '호모 루피엔스'||내달 13~14일 ACC 예술극장||공연예술 분야 다양성 확대||佛 숨 페스티벌 초청작 선정
  • 입력 : 2021. 10.21(목) 16:22
  • 최권범 기자

지배하고자 하는 욕망과 살아남고자 하는 미래 인류의 모습 속 인간의 본성을 춤으로 담아낸 현대 무용극이 시민 곁을 찾아간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과 아시아문화원(ACI)은 오는 11월 13~14일 이틀 동안 ACC 예술극장 극장1에서 창·제작 무용극 '호모 루피엔스'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ACC 예술극장의 실험성과 창의성을 높이고 공연예술 분야의 다양성을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호모 루피엔스'는 인류의 원초적 본능을 현 시대의 자화상, 나아가 인류 미래의 모습으로 그려낸 연작이다.

안무가 김경신의 인간 본성 탐구 3부작 호모(HOMO) 연속물의 마지막 신작이다.

이 공연은 미래의 인간상인 '호모 루덴스(유희의 인간)'가 현재의 인간상인 '호모 사피엔스(지혜의 인류)'를 지배한다고 가정해 만든 합성어 '호모 루피엔스(루덴스+사피엔스)'에서 시작됐다.

모든 호모 연속물을 통찰하는 작품 '호모 루피엔스'는 탈출이라는 개념을 기반으로 인간의 본성을 탐색한다. 춤을 통해 인류의 진화와 미래를 묘사하고 미래 속 인간의 자화상을 들여다본다.

'호모 루피엔스'는 이달 25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프랑스 파리 숨 페스티벌 초청작으로 선정돼 파리한국문화원에서 공연 상영회를 시작으로 온라인으로 공연 영상이 공개될 예정이다.

'호모 루피엔스'는 이에 앞서 지난해 ACC 선보임 공연에서 호평을 받아 올해 대구국제무용제 개막 작품으로 초청돼 무대에 올랐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공연 담당자는 "호모 루피엔스는 신체의 물리적 탐구에서 시작해 미래 인간의 자화상을 현대무용으로 그려낸 작품"이라면서 "국내외 무용계의 호평을 받아 잇단 초청을 받고 있는 작품인 만큼 이번 공연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파리 숨 페스티벌 공연 영상은 프랑스 숨 페스티벌 누리집(https://ko.festivalsoum.com/)에서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이번 공연 관람 예약과 자세한 내용은 ACC 누리집(www.ac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무용극 '호모 루피엔스' 공연 모습.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무용극 '호모 루피엔스' 공연 모습.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