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부스터샷'시작···백신 접종 피로감 최소화를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사설
사설> '부스터샷'시작···백신 접종 피로감 최소화를
고령층 독감백신 접종도 시작
  • 입력 : 2021. 10.12(화) 17:13
  • 편집에디터

코로나19 고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해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 추가 접종을 하는 이른바 '부스터샷'이 어제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4만5000여명을 첫 대상으로 시작됐다. 오는 25일부터는 지난 4월부터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던 75세 이상 어르신과 노인시설(양로시설·노인공동생활가정·주야간 보호·단기보호) 이용·입소자 및 종사자가 추가 접종을 받는다. 이와 함께 75세 이상 고령층을 위한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도 어제부터 시작돼 백신 접종 피로감이 커질 수 있어 이에 대한 방역당국의 보다 친절하고 납득할 수 있는 안내가 필요해 보인다.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병원 종사자 중 예방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난 사람은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화이자 백신 3회차 접종에 들어간다.부스터샷은 백신을 권고 횟만큼 맞은 뒤 예방효과를 보강하기 위해 일정 시점 후에 다시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뜻한다.전파력이 더 강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접종을 완료하고도 감염되는 이른바 '돌파감염'이 사례가 국내에서도 다수 보고되자, 정부는 코로나19 고위험군 보호 방안으로 부스터샷 계획을 내놨다. 광주 한 경로당을 이용하는 노인 7명이 이달 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들 모두 돌파 감염 사례 인것으로 조사됐다.정부 방역당국은 다음달 단계적 일상회복(소위 '위드 코로나')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이달말 접종 완료율 70% 달성을 위해 예방접종의 속도를 최대한 끌어올리려 하고 있다. 하지만 백신접종이 번거로운데다 접종 이후 크고 작은 이상 반응에 시달릴 수밖에 없어 단순히 치사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 반드시 접종하라는 식의 권고는 접종대상자의 공감대를 얻는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너무 잦은 백신접종에 따른 피로감에는 안전에 대한 불안감도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부스터샷 접종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접종 이후 발생하는 이상 반응의 인정 범위를 현행보다 확대하는 구체적인 조치를 취함으로써 백신 접종에 대한 국민 신뢰를 얻어야 한다.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