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문학박람회 문화도시 위상·브랜드 가치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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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문학박람회 문화도시 위상·브랜드 가치 향상
첫 문학주제…방문객 13만명||산업화·관광자원화 가능성 확인
  • 입력 : 2021. 10.13(수) 15:09
  • 목포=정기찬 기자
목포문학박람회 브리핑


문학을 주제로 하는 전국 첫 목포문학박람회는 예향이자 문향인 목포시의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알리고, 문학의 범위를 확장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목포문학박람회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목포, 한국 근대문학의 시작에서 미래문학의 산실로'란 슬로건 아래 목포문학관 등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문학박람회를 찾은 방문객은 총 13만여명으로 집계됐다. 현장 방문객 5만여명과 온라인 방문객 8만여명으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13일 오전 목포시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대한민국 4대 관광도시이자 예비문화도시로서 목포시가 새롭게 선보인 '2021 목포문학박람회'가 예향 목포의 품격을 높였다"고 자평했다.

목포시는 김우진, 박화성, 차범석, 김현, 김진섭, 황현산, 최인훈 등 우리나라 문학의 큰 업적을 남긴 문학인들이 태어나거나 성장하고 활동한 곳이다.

문학박람회에서는 이같은 목포의 역사성과 문학성 등을 토대로 109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목포시는 문학박람회를 통해 문학의 도시로서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키고, 문학의 산업화와 관광자원화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총상금 1억3000만원 공모로 진행된 목포문학상은 대한민국 미래 문학을 이끌 작가의 등용문으로 성장할 기반을 구축했다.

또 코로나 시대 최적의 프로그램으로 문학을 통해 휴식과 힐링, 문학의 가치와 영향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특히 정형화되고 특정인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문학의 범위를 확장시킨 것은 목포문학박람회의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번 목포문학박람회에서는 남도와 한국문학, 세계속의 K-문학, 문학과 다른 분야의 결합이 시도됐다. 음악과 미술, 춤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았던 문학의 역량과 우수성을 알리며 '문학도시'라는 브랜드를 얻었다는 평이다.

목포시는 박람회 기간 인기를 끌었던 주제관을 향후 상설 문학전시관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목포문학관과 연계해 목포문학을 널이 홍보하는 문학자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김 시장은 "많은 성과를 거뒀지만 만족하지 않겠다"면서 "문학박람회의 성과와 보완점을 면밀히 검토해 2년 후인 2023년에는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목포=정기찬 기자 gc.j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