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서 주택 철거 하다 무너져…60대 집주인 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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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목포서 주택 철거 하다 무너져…60대 집주인 중태
  • 입력 : 2021. 10.14(목) 13:42
  • 목포=정기찬 기자
지난 13일 오후 목포 금동 한 노후 주택 보수 현장에서 구조물이 무너져 소방당국이 현장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목포서 무허가 주택이 철거 도중 무너져 구조물에 깔린 60대 집주인이 중태에 빠졌다.

14일 목포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40분께 목포시 금동에서 철거 중이던 무허가 주택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지붕에서 작업하던 집주인 A(62)씨가 구조물에 깔려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추가 인명 피해는 없다.

철거 현장에는 A씨가 고용한 인부 2명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철거 작업은 전날부터 이뤄졌다.

목포시는 해당 주택(약 33㎡ 규모의 콘크리트 재질, 지붕 슬래브 구조)은 1970년 무허가로 건립됐고 최근까지 사람이 거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1970년 이래 주택 소유자는 3차례 변경됐고, 최근까지 A씨가 재산세를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지붕에 올라가 공구로 철거 작업을 하던 중 주택이 무너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허가 없이 지어진 주택 탓에 철거 신고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무허가 주택 건립 경위와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도 수사할 방침이다.

목포=정기찬 기자 gc.j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