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광주FC, 비장한 강원 원정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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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광주FC, 비장한 강원 원정길
오는 17일 오후 2시 강원과 맞대결||1부 잔류 위해 승점 3점 반드시 필요
  • 입력 : 2021. 10.14(목) 16:33
  • 최동환 기자
광주FC가 오는 17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강원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28라운드 원정 순연 경기를 갖는다. 사진은 지난 7월 21일 강원과의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광주FC 엄지성. 광주FC 제공
벼랑 끝에 몰린 프로축구 광주FC가 비장한 각오로 강원 원정길에 나선다.

광주는 오는 17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강원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28라운드 원정 순연 경기를 치른다.

1부리그 잔류를 염원하는 두 팀간의 맞대결이다. 그만큼 치열할 수 밖에 없다.

정규리그 2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광주는 현재 승점 29점으로 최하위고 강원은 승점 34점으로 10위다. 두 팀 모두 이번 맞대결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힘겨운 파이널 라운드 싸움을 벌일 수밖에 없다.

현재 9위 서울부터 11위 성남까지 승점 34점으로 동률이다. 광주가 승리하면 세 팀과의 승점 차가 2점으로 좁혀지지만 패했을 경우엔 8점 차로 벌어져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광주는 이번 강원전을 비장한 각오로 나선다. 광주는 지난 3일 33라운드 포항스틸러스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막판 무너지며 2-3으로 져 4연패 부진에 빠졌다.

하지만 4연패 동안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고, 강원과의 상대 전적도 통산 7승 8문 4패로 우세하다는 점은 희망 요소다. 광주는 올 시즌 두차례 맞대결에서도 1-0, 3-1로 승리를 거두는 등 위기때 마다 강원을 만나 반등의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 또 핵심 공격수 고무열의 부상으로 강원 공격진 무게가 다소 떨어진 점도 긍정적이다.

광주는 최근 활발한 움직임과 매서운 공격력을 보이고 있는 엄원상과 김주공, 허율 등 공격진들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또 부상에서 복귀한 두현석과 김종우, 지난 포항전에서 결장했던 신예 공격수 엄지성의 활약도 기대하고 있다.

후반기 코로나19 확진과 부상 선수 발생으로 인한 부침을 딛고 최근 5경기 2승 1무 2패로 상승 무드인 강원을 상대로 광주가 장점인 역습 축구를 잘 살린다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호영 광주 감독은 "이번 강원전은 우리에게 굉장히 중요한 경기여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선수들도 의기소침하지 않고 자신감을 갖고 똘똘 뭉쳐 하려고 한다"며 "광주는 어려운 상황에서 이겨내는 힘을 갖고 있다. 이번 강원전을 계기로 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