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정부 혁신사례 경진대회 '행안부 장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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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자치구
광주 남구, 정부 혁신사례 경진대회 '행안부 장관상'
전국 사례 896개 평가… 광주·전남 유일 선정||‘언어 장벽 해소’ 외국인 민원 통역서비스 호평
  • 입력 : 2021. 10.18(월) 13:31
  • 김해나 기자
광주 남구청 전경
외국인과 다문화 가정에 대한 차별 없는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광주 남구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외국인 민원 통역서비스' 사업이 정부에서 뽑은 혁신 우수 사례에 선정됐다.

18일 광주 남구(청장 김병내)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열린 '2021 정부혁신 우수 사례 통합 경진대회'에서 남구가 광주·전남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우수 기관에 선정됐다.

정부혁신 우수사례 통합 경진대회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사업 추진으로 국민의 일상을 바꾼 혁신사례를 공유하기 위한 것이다. 중앙정부 부처와 전국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공공기관 등 모든 행정기관이 참여하는 혁신 사례 발표의 장이다.

이번 경진대회에 제출된 행정기관의 혁신 사례는 총 896개였다.

남구는 올해 첫 도입한 외국인 민원 통역서비스로 민원제도 분야 우수기관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남구의 통역서비스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외국인·다문화 가정의 수와 민원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언어적 장벽 해소와 차별 없는 배려 행정을 위해 6가지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이 종합민원실 방문할 경우 원활한 민원처리를 위해 남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맺어 통역서비스 사전 예약제를 하고 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내에 외국어 통역 가능 상주 인력을 배치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은 영어와 중국어 등 외국어 소통이 탁월한 공무원 4명을 선발해 전화와 현장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민원실 내에 65개 언어를 통·번역하는 인공지능 'GenieTalk Go2'를 설치한 점도 주목했다.

이밖에 영어·중국어·일본어·베트남어 등 4개 언어로 된 가족 관계 등 주요 민원 서식 41종을 제작·비치하고, 전문 전화통역 기관인 다누리 콜센터 및 BBB 코리아와 연계한 실시간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남구 관계자는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 가정의 구성원들이 행정기관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이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지원 사업을 더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해나 기자 min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