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초등골퍼 이담 "세계 제패 꿈 꼭 이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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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초등골퍼 이담 "세계 제패 꿈 꼭 이루겠습니다"
프로암·소년체전 등 석권||6세에 골프 입문 '구슬땀'||해외투어 진출·우승 목표
  • 입력 : 2021. 10.19(화) 16:39
  • 해남=전연수 기자
해남중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초등골퍼 이담(사진 우측).올해 MFS더미르컴퍼니 드림필드 미니투어에 아마추어 자격으로 참가해 우승 했다.
"최경주 프로도 힘든 환경에서 굴하지 않고 노력해 성공 했잖아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골프 연습에 임하고 있습니다"

국내 각종 골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해남중 1학년 이담(해남중1·14) 학생의 소감이다.

그는 지난 2019년 재 4회 전북일보배 'KPGA 프로 및 아마추어 프로암대회' 최연소 우승과 지난해 제22회 전남도 교육감배 및 전남도 소년체전 선발전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군산CC 전국 학생부 골프 왕중왕 선발 4위, 올해 MFS더미르컴퍼니 드림필드 미니투어 아마추어 자격으로 참가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아직 어린 학생이지만 각종 대회 수상 내역 만큼은 여느 프로골퍼 못지 않다. 현재 그는 학업과 골프 연습을 병행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매일 학교가 끝나면 광주 광산구 비아동 한 연습장으로 향한다. 그는 "프로님의 1대1 지도를 받으며 스윙 기본기와 거리내는 연습을 매일 3~4시간씩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와 골프와의 인연은 6살 때로 돌아간다. 호기심에 엄마의 골프채를 잡아본 이후 초등 3년때부터 1대1 교습을 받았다.

그는 "운동하기 전 줄넘기 500개를 한 뒤 채를 잡는다. 매일 장시간의 연습량을 이겨내기 위해 기초체력이 우선돼야 하기 때문이다"며 "연습 후 잠들기 전까지 아파트 10층을 오르내리며 10번을 반복한다. 하루 주어진 운동량을 다 채운 뒤에라야 잠이 든다"고 말했다.

그의 평균타수는 이븐파(72타)다. 그의 목표는 확고하다. 국가대표 상비군 진출과 국내외 투어 우승이다.

그는 "현재 각종 대회에 참가해 꾸준히 예선 통과를 하고 있어서 중 3때가 되면 국가대표 상비군에 선발돼 대회에 참여하는 게 목표"라며 "18세부터 부여되는 KPGA 프로 자격을 취득한 후 국내 최고 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PGA 무대로 진출해 세계를 제패하겠다는 게 최종 꿈"이라고 말했다.

해남=전연수 기자 ysju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