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 현장실습제도 정비한다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사회일반
전남도교육청, 현장실습제도 정비한다
사업장 긴급안전점검·문제시 중단 조치||"학습형 현장실습 위한 관리 집중"
  • 입력 : 2021. 10.19(화) 17:28
  • 양가람 기자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전남도교육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장석웅 전남교육감이 업무보고 중 '여수 실습생 사망사고' 관련 애도를 표명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현장실습 도중 숨진 여수 특성화고 홍정운 학생 사건을 계기로 전남지역 현장실습 제도가 손질될 전망이다.

19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장석웅 교육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직업계고 정상화와 현장실습 제도 개선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장 교육감은 먼저 "현장실습 중 불의의 사고를 당한 고 홍정운 학생의 명복을 빈다"며 "직업계고 현장실습 관리 감독의 주체인 교육감으로서, 꽃다운 어린 생명을 지켜주지 못한 책임을 무겁게 통감한다"며 "다시는 이 땅에, 우리 학생들에게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우리 교육청은 직업계고 교육과정 정상화와 현장실습 제도 개선을 위한 근본 대책을 마련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우리 학생들이 실습 중인 324개의 모든 사업장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 실사를 진행, 문제가 발견될 경우 즉시 실습을 중단시키고 학생들을 학교로 복귀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미 점검을 마친 103개의 사업장에 대해서도 주기적으로 위험요소를 살피며 관리하고, 추가로 실시 예정인 지역 내 전 직업계고의 현장실습은 내달 6일까지 전면 중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장 교육감은 "현장실습 제도의 철저한 관리·감독을 통해 직업계고등학교 교육과정 정상화를 이루도록 더욱 힘쓰겠다"며 "학교 단위에서부터 현장실습 운영 절차를 준수하고 노동권과 안전이 보장되는 실습처를 발굴해 실질적인 학습형 현장실습이 이뤄지도록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또 "교육공동체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현장실습 기간과 일정, 기업체 선정에 대한 별도의 개선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교육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등과 범부처 간 협의를 통해 현장실습 제도의 근본적인 개선책 마련에 앞장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