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소금, 신안 천일염 둔갑 업체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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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중국산 소금, 신안 천일염 둔갑 업체 덜미
무안경찰, 1억2000만원 상당 압수
  • 입력 : 2021. 10.20(수) 17:37
  • 양가람 기자
전남경찰청 전경
중국산 소금을 국내산 천일염으로 속여 유통한 소금 도매업체 대표 부부 등 14명이 검거됐다.

20일 무안경찰은 중국산 소금을 국내산 소금으로 재포장해 시중에 유통시킨 소금 도매업체 대표 A씨 부부 등 14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농공단지의 빈 창고를 임대해 매입한 중국산 소금 260톤을 '신안천일염' '해남꽃소금' '백조표' 포장지로 감싸 국내산 천일염으로 둔갑시킨 후 유통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둔갑된 소금은 해남 일대 염전과 절임 배추공장 등에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현장에서 압수한 중국산 소금은 약 120톤으로 시가 약 1억2000만원 상당이다.

경찰은 범인들이 추가로 유통한 중국산 소금이 있는지 추적 수사 중이다.

윤후의 무안경찰서장은 "식품의 원산지를 속이는 행위는 국민의 신뢰를 크게 저버리는 행위"라며 "김장철을 앞두고 국민의 먹거리 안전을 위해 지속적인 단속을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