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과 가상의 섬진강에서 벌어지는 메타버스 놀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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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현실과 가상의 섬진강에서 벌어지는 메타버스 놀이판
2021섬진강국제예술제 곡성 일대서 30일 개막
  • 입력 : 2021. 10.22(금) 09:56
  • 이용환 기자
'2021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에서 선보이는 메타버스 섬진강과 토란과 백세미. 국제실험예술제 제공


'홍대 앞'과 '제주'에 이어 '곡성'에서 오는 30일부터 '2021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가 펼쳐진다.

이 행사는 2002년 홍대 앞에서 '한국실험예술제'를 개최하고 19년간 이끌어온 홍대 문화의 주역 실험예술가 김백기 감독을 주축으로, 개그맨 전유성, 한국 최초의 아방가르드 무용가 홍신자, 상상실험의 대가 강우현 등이 참여한다.

올해 주제는 'PANDEMIC ... Hello? Goodbye!'. 팬대믹으로 도래한 비대면 국면이 실험예술제에 새로운 도전을 가져왔다.

개막작인 '메타버스 놀이판 인 곡성(Metaverse Noripan in Gokseong)'은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 상에서 전 세계의 다른 공간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2021SIEAF 메타버스 놀이판에 아바타로 초대되어 시공초월 신개념 가상 공간에서 농산물을 테마로 메타버스 패션쇼와 공연을 벌인다.

특히 가상의 공간은 곡성 섬진강 수면 위로 첨단 기술력과 농업의 융합을 통해 미래 농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타버스 월드의 아바타들은 실제 아티스트가 공연을 하듯 가상 공간에서도 사전에 제작된 가상공간용 3D의상과 아이템, 액세서리와 메이크업 등을 적용한다.

섬진강과 대황강변을 자전거 라이더와 마라토너 30여명의 움직임이 실시간 메인무대 대형 모니터에 기록되는 'GPS 라이브 드로잉쑈'는 엄청난 속도로 기술이 발전하는 현시대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제시하는 프로젝트다.

'섬진강아트콘서트'도 과거 동편제와 서편제의 경계라인이기도 하는 섬진강을 무대로 동편제의 김소현 명창 , 서편제의 권하경 명창, 동초제의 박정선 명창이 초대되어 전국에서 모이는 관객들과 함께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난다.

더불어 6.25때 압록유원지에서 전사한 곡성경찰들과 북한 군인들을 위해 인도적인 차원에서 진혼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헝가리, 루마니아, 이탈리아, 독일 등 6개국 35팀의 예술가가 섬진강과 곡성 일대에서 선보이는 환경 친화, 지역 친화, 국제교류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이용환 기자 yhle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