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김의나라' 작가 이상훈. 예인방 제공 |
24일 나주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전문예술극단 예인방에 따르면 극단 예술감독인 이상훈 작가가 소설 '테헤란로를 걷는 신라공주'를 펴냈다.
이상훈 작가는 앞서 '한복 입은 남자', '제명공주', '김의 나라' 등 역사적 고증과 문학적 상상력을 결합한 시리즈물로 주목받아온 소설가다.
이번 '테헤란로를 걷는 신라공주'는 신라와 페르시아, 오늘날 이란의 오랜 역사적 인연을 바탕으로 엮어낸 이야기다. 1970년 중동건설 붐을 계기로 밀접한 관계를 맺게 된 두 나라의 인연이 소설로 인해 더욱 가깝게 다가온다.
이상훈 작가는 "평소 상원사 동종, 경주 월지 입수쌍조문, 계림로 보검에 이르기까지 페르시아의 짙은 흔적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그러던 차에 어릴 적 건설책임자였던 아버지를 따라 이란에서 살았던 친구로부터 설화를 전해 듣고 작품을 구상했다"고 말했다.
㈔전문예술극단 예인방의 예술감독이자 박스미디어 대표로 활동 중인 이상훈 작가는 KBS 프로듀서로 방송계에 입문한 후 SBS에서 수많은 히트 프로그램을 만들어냈다. 채널A 제작본부장으로도 취임해 개국을 진두지휘하기도 했다.
그는 첫 에세이집 '고향생각'을 비롯해 '더 늦기 전에 부모님의 손을 잡아드리세', 요', '상식이 통하는 나라에 살고 싶다' 등을 펴냈다.
나주=조대봉 기자 dbj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