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만든 '광주의 노래'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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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시민들이 만든 '광주의 노래' 화제
김연자의 ‘무조건 광주로’ 공개
  • 입력 : 2021. 10.25(월) 16:25
  • 최권범 기자

가수 김연자.

가요 '아모르 파티'의 주인공이자 트로트 여왕 김연자씨가 고향인 광주를 생각하며 부르는 노래 '무조건 광주로'가 최근 공개돼 화제다.

25일 광주지역 문화예술계, 경제계, 법조계, 의료계 등 각계 인사 20여명으로 구성된 '광주의 노래' 제정위원회에 따르면 '광주의 노래' 가사를 공모해 작곡을 의뢰하고 노래를 부를 가수로 김연자씨를 선정해 제작사인 홍익기획(대표 홍상기)과 협의를 통해 '무조건 광주로'를 발표했다.

'광주의 노래'는 지역에서 문화 활동을 펴온 지형원 문화통 대표가 노랫말을 짓고 작곡은 유명 토로트 가수 김용임의 '사랑임', '사랑의 밧줄' 등 히트곡을 만든 화순 출신 공정식 작곡가가 맡았다. 공 작곡가는 KBS노래자랑을 비롯 박달재 노래자랑, 현인가요제 등 국내 유명 가요제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노랫말은 광주사람들의 혼과 정신을 담고 있어 가슴이 뭉클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곡은 시민들이 야구장이나 노래방에서도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경쾌하면서도 응원가 성격이 강하다.

노래제정위원회는 이 노래가 널리 불려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광주지역 노래교실 강사, 전국의 향우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광주의 노래' 제정 실무책임을 맡은 지형원 대표는 "도시마다 도시를 대표하는 노래들이 있는데 광주에는 애창되는 노래가 없다는 데 공감하고 민간 문화운동 차원에서 추진하게 됐다"면서 "이 일을 함께 추진한 위원들과 공정식 작곡가, 김연자 가수에게 진정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김연자씨는 "늘 고향에 부채 같은 게 있었는데 광주인들의 삶과 정신이 잘 표현돼 있어 기꺼이 노래를 불렀다"면서 "많은 시민과 향우들의 애창곡으로 널리 불려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의 노래 제정위원 및 모금에 참여한 사람들은 다음과 같다.

노영대 변호사, 양한모 이비인후과의원장, 황영성 교수(서양화가), 하정웅 광주시립미술관 명예관장, 박헌택 영무건설 대표, 임효정 다원엔지니어링 대표, 임근성 전일출판 대표, 조승호 열린환경산업 대표, 오창진 (주)그린 대표, 문미숙 호남민화사랑회 회장, 임근훈 KBS광주방송총국 문화사업국장.(무순)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