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 대학원, '여순지역학과' 석사과정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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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순천대 대학원, '여순지역학과' 석사과정 신설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 계기, 희생자 명예회복 및 진상규명 기회 확대
  • 입력 : 2021. 12.01(수) 16:10
  • 순천=박기현 기자

순천대학교(총장 고영진)는 일반대학원에 '여순지역학과 석사과정'을 신설하고 2022학년도 1학기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순천대는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계기로 1948년 여순 10·19사건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 회복의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인문학 역량을 강화하고자 '여순지역학과' 설치를 추진했다.

순천대는 지난 달 29일 학칙 공포를 통해 일반대학원 석사과정으로 신설을 결정하고 6~24일까지 원서접수를 받아 신입생을 모집한다.

여순지역학과는 사학과·문예창작학과·사회교육과·국어교육과·법학과·경제학과의 교수진이 참여하는 학과 간 협동과정으로, 이론 역량 강화를 위해 △여순지방사 연구 △여순정치연구 △여순경제연구 △여순사회연구 △여순문학연구 등 과목이 개설될 예정이다.

여순지역학과 신설과 관련해 사학과 이종수 학과장은 "여순사건 진상규명은 사건 발생의 역사적 배경과 전개 과정에 관한 학술적 연구가 선행돼야 하기에 이번에 신설된 '여순지역학 협동과정'이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시민 사회와 자치단체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순천대 강성호 대학원장은 "'여순지역학과' 신설은 전남 동부권 유일의 본교가 자리한 국립대학으로서 역할을 다하고자 지역 사회의 요구를 수렴해 지난 몇 개월간 관련 학과 교수 및 관계자들과 심도 있는 논의 과정을 거쳐 맺은 결실이다"고 말했다.

순천대 대학원은 대학발전후원회의 후원을 받아 2022학년도 신입생들에게 1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신설되는 여순지역학과 신입생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순천=박기현 기자 kh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