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강등' 광주FC, K리그1 시상식서 '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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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강등' 광주FC, K리그1 시상식서 '들러리'
부문별 수상자 1명도 배출 못해||엄원상 '베스트11'·'영플레이어' 실패
  • 입력 : 2021. 12.07(화) 16:49
  • 최동환 기자
7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대상 시상식'에서 베스트 11 MF 수상한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올시즌 최하위에 머물며 K리그2(2부리그)로 강등된 광주FC가 K리그1 2021 대상 시상식에서 '들러리' 신세로 전락했다. 광주FC는 올해 시상식에서 영플레이어상과 베스트11에 후보를 냈지만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하며 '무관'에 그쳤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7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대상 시상식'에서 올 시즌 K리그를 화려하게 수놓은 영광의 주인공들을 발표했다.

광주FC 엄원상은 이번 시상식에서 K리그1에서 맹활약한 23세 이하 선수에게 수여되는영플레이어상과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수상에 모두 실패했다.

데뷔 3년 차를 맞은 엄원상은 올시즌 25경기 5골 1도움으로 지난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영플레이어상 후보에 올라 고영준(포항), 설영우(울산), 정상빈(수원)과 경쟁했다.

엄원상은 각 구단 감독(30%)과 주장(30%), 미디어(40%) 투표로 치러진 영플에이어상 투표에서 감독 투표 12표 중 5표, 주장 투표 12표 중 0표, 미디어 투표 118중 16표를 획득했다. 100점 기준으로 환산한 엄원상의 최종 점수는 17.92점으로, 4명의 후보 중 3위를 기록했다.

영플레이어상은 울산의 설영우가 차지했다. 올시즌 30경기에 출장해 울산의 측면 수비를 책임지며 1골 2도움으로 활약을 펼친 설영우는 구단 감독 3표, 주장 7표, 미디어 51표를 획득, 최종 점수 42.29점으로 1위에 올랐다.

엄원상은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에서도 최종점수 3.09점을 얻는 데 그치며 16명의 후보 중 13위로 수상에 실패했다.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 4명의 주인공은 세징야(대구), 이동준(울산), 임상협(포항), 바코(울산)에게 돌아갔다.

베스트11 공격수 부문 수상자는 주민규(제주)와 라스(수원FC)로 선정됐다.

베스트11 수비수 부문에는 강상우(포항), 이기제(수원), 불투이스(울산), 홍정호(전북)이 수상했다. 골키퍼 부문은 조현우(울산)가 선정됐다.

K리그를 빛낸 최고의 별인 K리그1 '최우수선수(MVP)'에는 전북 현대의 홍정호가 뽑혔다. 홍정호는 총 48.98점을 얻어 MVP 후보에 오른 세징야(대구), 이동준(울산), 주민규(제주)를 제쳤다.

홍정호는 올해 K리그1 35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올렸고 매 경기 결정적인 수비를 선보이며 전북의 수비를 든든히 지켰다.

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은 K리그1 감독상을 수상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