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기아오토랜드 2045탄소중립 동참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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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기아오토랜드 2045탄소중립 동참 환영  
광주시와 협약 체결
  • 입력 : 2021. 12.09(목) 16:40
  • 편집에디터

기아오토랜드(AutoLand)광주가 2045탄소중립 동참을 선언했다. 광주 소재 대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타 기업의 합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 AutoLand 광주 박래석 공장장과 이용섭 광주시장은 어제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2045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도시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혁신적인 기술개발로 친환경차 공급 확대 △생산설비 공정개선으로 기업 RE100 ('Renewable Energy 100'의 약어로, 기업의 사용전력 100%를 태양광, 풍력,등 재생에너지로 사용하겠다고 선언하는 자발적 캠페인)달성 △친환경차 보급과 확산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 방안 모색 등이다. 이날 협약 체결은 기아 본사가 지난달 11일 온라인을 통해 탄소중립 전략발표회를 갖고, '2045 탄소중립' 목표를 약속한데 따른 후속 조치다. 기아의 '2045 탄소중립'선언은 2045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019년의 97% 수준까지 감축하고, 적극적인 상쇄방안을 모색해 자동차 사용 단계는 물론 공급, 생산, 물류, 폐기 등 가치사슬 모든 단계에 걸쳐 순배출량을 '0'으로 하겠다는 것이다. 광주시는 지난해 7월 전국 광역지자체중에서 가장 먼저 야심찬 '2045탄소중립,에너지 자립도시 실현 목표'를 선언한바 있다. 탄소중립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전지구적 과제로 기업도 생존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동참이 필수적이다. 특히 국내 온실가스 배출 총량에서 10대 그룹의 비중이 전체의 6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우리 정부가 국제사회에 제시한 2050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서는 대기업의 참여가 필요하다. 하여 지역을 대표하는 대기업 사업장이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나선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다. 중요한 것은 선언이 아니라 이행력을 갖추는데 있다. 협약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려면 막대한 규모의 재원과 조직 혁신이 필요한만큼 기업의 강력한 의지와 실천력이 요구된다. 광주시도 기업의 에너지전환에 대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