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선빈, KBO 최초 유격수-2루수 황금장갑 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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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선빈, KBO 최초 유격수-2루수 황금장갑 쥘까
2017년 유격수 이어 2루수 수상 도전||타격·수비 등 경쟁자 앞서 가능성||안치홍·정은원·김상수·서건창과 경쟁||키움 이정후 4년 연속 외야수 도전
  • 입력 : 2021. 12.09(목) 16:01
  • 최동환 기자

KBO 최초 유격수와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에 도전하는 KIA 김선빈. KIA타이거즈 제공

KIA타이거즈 김선빈(32)이 올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KBO리그 역대 최초로 유격수에 이어 2루수 수상자로 선정될지 지역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21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0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KBO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는 올해 후보자는 총 84명이다. 이 중 올 시즌 가장 꾸준하고 눈부신 활약을 펼친 10명 만이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게 된다.

지난 2017년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거머 쥔 KIA 김선빈은 올시즌 2루수 부문 수상에 도전한다. 김선빈은 지난해부터 2루수로 자리를 옮겨 뛰고 있다.

김선빈의 올시즌 성적은 130경기 타율 0.307, 5홈런, 154안타, 67타점, 55득점, 장타율 0.401, 출루율 0.375다. 팀 내 가장 높은 타율로 최원준과 함께 테이블세터로 맹활약했다.

또 올시즌 KBO리그 130경기 이상 출전한 2루수, 3루수, 유격수를 통틀어 가장 높은 타율이고 안타는 키움 김혜성(170안타)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김선빈은 2루수 경쟁 상대인 롯데 안치홍(119경기 타율 0.306·129안타·10홈런 ), 한화 정은원(139경기 타율 0.283·140안타·6홈런 ), LG 서건창(144경기 타율 0.253·130안타·6홈런), 삼성 김상수(132경기 타율 0.235·101안타·3홈런 ) 등보다 타율과 안타 부문에서 앞선다.

수비 성적도 4명의 경쟁 상대보다 뛰어난 성적이다. 김선빈의 수비율은 0.986으로 LG 서건창(1038.1)과 가장 탄탄한 수비를 선보였다. 이어 삼성 김상수(0.980), 롯데 안치홍(0.979), 한화 정은원(0.975) 순이다.

김선빈은 실책도 7개로 골든글러브 후보 중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LG 서건창이 8개, 롯데 안치홍 10개, 삼성 김상수 12개, 한화 정은원 13개다.

김선빈은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에서는 한화 정은원(4.53)에 이어 두 번째(4.14)로 높았다. 롯데 안치홍은 3.55, 삼성 김상수는 1.11이다.

올시즌 공격과 수비에서 빼어난 활약으로 김선빈은 골근글러브 유력 수상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김선빈이 수상할 경우 유격수와 2루수 황금장갑을 끼는 KBO 사상 최초 수상자의 영예를 안게 된다.

올해 후보에 오른 선수 중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자는 양의지(NC), 최정(SSG), 이대호(롯데), 최형우(KIA)다. 총 6회 수상에 빛나는 해당 선수들이 올해 골든글러브를 받는다면 김동수(전 히어로즈), 이병규(전 LG,9)와 함께 역대 최다 수상 공동 3위(7회)로 올라서게 된다. 골든글러브 역대 최다 수상자는 이승엽(전 삼성)으로 10회에 걸쳐 수상한 바 있다.

지난해 만장일치에 가까운 99.4%의 역대 최고 득표율 신기록을 달성한 양의지는 올해 지명타자 부문에서 또 한번 수상에 도전한다. 올해도 타점과 장타율 부문을 석권하고 사이클링히트, 30홈런-100타점 등을 달성한 양의지의 득표율 또한 관심사다.

2017년 이후 4년만에 홈런왕 자리를 되찾은 SSG 최정은 올해 본인의 7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상할 경우 3루수 최다 수상 단독 2위로 올라서며 3루수 역대 최다 수상 8회에 빛나는 한대화(전 쌍방울)의 뒤를 잇게 된다.

키움 이정후가 4년 연속 외야수 부문 수상으로 손아섭(롯데)과 함께 역대 외야수 최다 연속 수상 공동 2위에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외야수 역대 최다 연속 수상은 장효조(전 롯데)의 5년 연속(1983~1987) 기록으로 이정후가 현재와 같은 활약을 내년에도 펼친다면 해당 기록 달성도 가시권에 있다.

황금장갑의 최종 주인공 10명은 10일 2021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무대에서 공개되며 지상파 SBS 및 유무선 플랫폼 네이버, 카카오, wavve, U+프로야구, KT Seezn에서 만나볼 수 있다.

KBO 최초 유격수와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에 도전하는 KIA 김선빈. KIA타이거즈 제공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