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도시 만들어요" 광양시, 독서문화 확산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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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도시 만들어요" 광양시, 독서문화 확산 앞장
소상공인 대상 ‘책 읽는 가게’||책 배달 서비스 운영 '호평'||‘2022 올해의 책’ 시민 투표
  • 입력 : 2022. 01.12(수) 16:10
  • 광양=박기현 기자

광양시립도서관이 지역사회에 독서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역 내 소상공인을 위한 독서 서비스로 '책 읽는 가게'에 책을 배달하는 서비스를 운영한다. 광양시립도서관 제공

광양시립도서관이 지역사회에 독서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배달서비스를 진행하고 올해의 책을 선정한다.

12일 광양시립도서관은 지역사회에 독서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역 내 소상공인을 위한 독서 서비스로 '책 읽는 가게'에 책을 배달하는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책 읽는 가게'는 2인 이하 소규모 가게의 운영자와 가게를 찾는 고객을 위해 시립도서관에서 직접 책을 배달하는 서비스로, 2016년부터 꾸준히 시행해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광양읍과 중마동 지역의 19개 가게에 총 4019권의 책을 배달하는 등 2020년에 비해 3배 가까이 주문이 늘었으며, 주로 시민이 많이 이용하는 미용실이나 카페 등의 호응이 높았다.

'책 읽는 가게' 책 배달 서비스를 신청해 이용하고 있는 광양읍의 한 미용실 대표는 "손님이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책을 보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마음 졸이지 않고 여유를 갖고 일을 처리할 수 있어 좋다"며 "손님이 뜸한 시간에는 짬을 내어 신청한 책을 읽는 즐거움도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책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고 주변 가게에도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광양시립도서관은 올해 '책 읽는 가게'를 더욱 확대하기로 하고, 1월 17일부터 수시로 '책 읽는 가게' 추가 신청을 받는다.

현재 광양읍 지역은 중앙도서관에서, 중마동 지역은 중마도서관에서 올해 책 배달을 희망하는 소상공인 가게를 모집 중이다.

광양시립도서관은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2022 올해의 책'을 선정하기로 하고 오는 22일까지 온라인을 통한 시민 투표도 진행한다.

범시민 독서운동인 '시민 한 책 읽기' 사업의 본격화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시민, 출판사, 학교, 기관에서 추천받은 도서와 문학상 수상도서 등을 대상으로 1차 심의를 열어 어린이, 청소년, 성인 등 분야별로 최종 후보 도서를 각각 2권씩 선정했다.

선정된 후보 도서는 △어린이 분야의 '내 이름을 들려줄게'(조연화)와 '오늘부터 배프! 베프!'(지안) △청소년 분야의 '긴긴밤'(루리), '행운이 너에게 다가오는 중'(이꽃님) △성인 분야의 '불편한 편의점'(김호연),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정재찬) 등 모두 여섯 권이다.

'2022년 올해의 책' 투표에 참여하고자 하는 시민은 시립도서관 누리집이나 카카오톡, 각 도서관의 인스타그램을 방문해 QR코드에 접속한 후 후보 도서 중 분야별 한 권씩 총 세 권의 도서에 투표하면 된다.

시립도서관은 많은 시민이 투표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기 위해 투표한 시민 중 20명을 추첨해 기프티콘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통해 참여 독려에 나섰다.

광양시 '2022 올해의 책'은 시민 투표 결과를 토대로 오는 2월 광양시립도서관 운영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광양시립도서관 관계자는 "도서관을 방문할 시간적 여유가 없는 소상공인과 가게를 이용하는 시민의 독서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시책을 마련했다"며 "코로나19로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시민이 공감하고 위로와 희망을 나눌 수 있는 도서가 선정되도록 많은 참여부탁한다"고 말했다.

광양=박기현 기자 khpark1@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