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안철수 측, 단일화 신경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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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안철수 측, 단일화 신경전 치열
이준석 "원래 지지율 될걸"||이태규 "이준석 초조한가"  
  • 입력 : 2022. 01.12(수) 16:06
  • 서울=김선욱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측이 야권 단일화 논의를 둘러싸고 첨예한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안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면서 야권 단일화 이슈가 급부상한 데 따른 것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YTN라디오에 출연, 안 후보의 단일화 의지와 관련해 "지금 안 후보가 단일화 없다는 것도 이해는 한다. 애초에 저희도 단일화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단일화라는 것을 본인(안 후보)은 하고 싶을 거다. 완주했을 때 본인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워서"라고 안 후보를 에둘러 저격했다.

이 대표는 안 후보의 지지율에 대해서도 "잠깐 지지율이 반짝하는 경우 있다. 선거 들어가면 양비론으로 일관하기 때문"이라며 "안 후보가 10% 넘는 지지율을 일부 조사에서 얻었다 하더라도 다시 원래 지지율로 돌아갈 거라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 선대위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은 CBS 라디오에 나와 "초조함으로 비춰지니 적당히 했으면 좋겠다"라고 이준석 대표를 정조준했다.

그는 "이 대표의 어떤 예측이나 기대 사항이 지금까지 맞았는지 안 맞았는지 볼 수 있지 않았나"라며 "이 대표의 기대와 희망 사항은 아직 실현이 안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단일화 프레임을 자꾸 걸려고 하면 국민들에게 피로감을 준다. 야권 전체에도 마이너스가 되고 오히려 여당에는 꽃놀이패를 줄 수도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그는 "정권교체를 바라는 유권자들은 단일화를 원하고 있지만, 단일화라는 프레임에 갇히게 되면 안 대표의 진면목을 알려드리기 어렵게 된다. 이건 기성정당이 바라는 것"이라면서 "단일화 프레임을 제기해서 정치 게임으로 몰고 가려 하는데 거기에 말려들면 안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안철수 후보는 지난 11일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단일화에 관심이 없다. 당연히 조건이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이유가 대통령이 되고,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나온 것"이라며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