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公 女핸드볼, 부산 원정서 2연승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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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광주도시公 女핸드볼, 부산 원정서 2연승 노린다
21일 경남개발공사·23일 삼척시청||경남 강다혜·허유진 방어 관건||골키퍼들의 선방률 승패 갈림길
  • 입력 : 2022. 01.20(목) 16:39
  • 최동환 기자
광주도시공사 강경민이 지난 16일 광주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SK핸드볼코리아리그 서울시청과의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광주도시공사 여자핸드볼팀이 부산에서 치러지는 원정 2연전 승리를 노린다. 2승 2패를 기록 중인 광주도시공사 선수단은 경남개발공사와 삼척시청을 상대로 연승을 거둬 1위 삼척시청의 독주를 막겠다는 각오다.

오세일(53) 감독이 이끄는 광주도시공사는 21일 오후 3시 부산기장체육관에서 경남개발공사와 2021~2022 SK핸드볼코리아리그 1라운드 다섯 번째 경기를 갖는다.

이어 23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삼착시청과 1라운드 여섯 번째 경기를 치른다.

광주도시공사는 지난 13일 4년 6개월여 만에 치러진 '디펜딩 챔피언' 부산시설공단을 33-26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올시즌 우승 후보팀 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하지만 16일 서울시청과의 홈 경기에선 28-29로 1점 차 패배를 당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25분까지 3~4점 차로 계속 끌려가다 강한 뒷심을 발휘하며 28-29까지 쫓아갔지만 종료 20초를 남기고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승점을 쌓지 못했다.

이로써 광주도시공사는 2승 2패, 승점 4점으로 2위 자리에 위치했다.

이번 대회 여자부에서는 삼척시청이 시즌 초반 4연승(승점 8)을 달리며 독주하는 양상이다. 2위 광주도시공사를 비롯해 3위 인천시청, 4위 부산시설공단, 5위 경남개발공사, 6위 서울시청까지 5팀이 2승2패, 승점 4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광주도시공사는 득실차(+6)에서 앞서 2위다.

때문에 광주도시공사에게 이번 부산 원정 2연전은 중요한 일전이다. 연패를 하게 되면 하위권으로 추락할 수 있는 반면 연승을 하게 되면 1위 삼척시청의 독주를 막고 2강 체제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다.

광주도시공사 선수단은 우선 21일 경남개발공사를 이겨 그 그세를 23일 삼척시청전에서도 이어가 2연승을 이루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특히 경남개발공사를 상대하는 광주도시공사 선수들은 자신감에 차 있다. 지난시즌 3전 전승의 좋은 기억이 있는 데다 지난달 2차 동계전지훈련을 통해 전력 탐색한 결과 '충분히 이길 수 있는 팀'으로 판단하고 있다.

오세일 감독은 경남개발공사와의 승부 관건을 상대 에이스인 강다혜와 허유진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막느냐에 두고 이에 대한 맞춤형 수비 훈련을 진행했다.

삼척시청과의 맞대결은 골키퍼의 활약에 따라 승패가 좌우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척시청은 기존 골키퍼 박미라에 이번 시즌을 앞두고 경남개발공사에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박새영을 영입해 골키퍼 방어벽을 튼튼히 쌓았다.

박미라는 최근 8시즌 연속 방어율상을 받았고, 박새영은 최근 3년 연속 베스트7의 골키퍼 자리를 차지한 수문장이다. 직전 경남개발공사전에서 박미라는 상대 슈팅 28개 가운데 18개(방어율 64.3%)를 막았고, 박새영은 15개 중 8개(53.3%)를 선방했다. 이들의 신들린 선방이 삼척시청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광주도시공사가 삼척시청을 넘으려면 지난 13일 부산시설공단전에서 역전승을 이끈 베테랑 골키퍼 손민지의 선방과 강경민, 원선필, 김지현, 서아루, 정현희 등의 고른 득점이 나와야 한다는 게 오세일 감독의 판단이다.

오세일 감독은 "경남개발공사와는 작년에 3전 전승한 경험이 있어 선수들도 '해볼만 하다'는 자신감이 있다. 경남개발공사전에 우선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면서 "삼척시청전은 매 게임 선방하고 있는 골키퍼 박미라를 상대로 미스 없이 득점으로 연결시키고 손민지가 많은 선방을 펼쳐주면 승산있다"고 말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