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의회, 재난생활비 459억 등 추경 1조1698억원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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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의회, 재난생활비 459억 등 추경 1조1698억원 승인
제306회 임시회 폐회…"여수박람회장 공공개발 추진 철회" 촉구
  • 입력 : 2022. 01.23(일) 14:33
  • 광양=박기현 기자
광양시의회 임시회 폐회
광양시의회(진수화 의장)가 21일 제30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추경 예산안 등 상정안건을 가결한 뒤 새해 첫 임시회를 폐회했다고 23일 밝혔다.

임시회 폐회 전 전체 의원이 발의한 '여수광양항만공사의 여수세계박람회장 공공개발 추진 입장 철회 촉구'성명서를 채택했다.

시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애초 설립목적과 상관없는 여수박람회장 공공개발 주체가 돼 해양관광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며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출범 당시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에서 넘어온 1조1344억 원의 막대한 부채를 떠안은 채 출발하면서 공사가 부채 상환에 치중하는 동안 항만 경쟁력을 악화시켰다는 점 등을 반대 이유로 제시했다.

광양시의회는 작년 3월 임시회에서 해양수산부 용역 결과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박람회장 사후활용 변경계획을 전면 재검토할 것과 5월 임시회에서 여수박람회법 일부 개정법률안 철회를 촉구한 바 있다.

시의회는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여수광양항 경쟁력 확보 및 물동량 창출이라는 본연의 설립목적을 엄중히 인식하고 여수광양항을 경쟁력 있는 융복합 스마트 항만으로 육성하라"고 촉구했다.

또 "해양수산부, 전라남도, 여수시는 여수광양항만공사 주도의 여수세계박람회 부지 공공개발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주장했다.

의회는 제3차 긴급재난생활비 459억 원이 포함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1조 1698억 원을 확정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정현복 시장이 제출한 일반회계 9489억 원 중 3억 원을 삭감해 내부유보금으로 계상하고, 특별회계 2209억 원은 원안대로 승인했다.

의회는 ▲광양제철소 슬래그처리장(동호안 3만평)내 부지 사용권리 포기 동의안 ▲가칭 광양시 금호권역 청소년문화의집 민간위탁 동의안 ▲광양 도시관리계획(폐기물처리시설) 변경 결정안 의견 제시의 건 등 11건은 원안가결 했다. ▲광양시 체육시설관리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수정 가결했다.

진수화 의장은 "코로나19로 자유롭지 못하지만, 가족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설 명절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광양=박기현 기자 khpark1@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