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신년회견 취소, "오미크론 대응체계 신속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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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신년회견 취소, "오미크론 대응체계 신속 전환"
  • 입력 : 2022. 01.24(월) 17:14
  • 서울=김선욱 기자
발언하는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오미크론 대응 체계 전환과 관련해 "정부가 선제적으로 준비해 온 오미크론 대응 체계로 신속히 전환하고 일사불란하게 대응하라"며 속도감 있는 대응 체계 전환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참모진 회의에서 "오미크론 확산세가 매우 빨라 우세종이 됐고, 단기간에 확진자가 폭증할 수 있다. 무엇보다 속도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총리가 중심이 돼 범정부적으로 총력 대응해 새로운 방역·치료체계를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며 "새로운 검사체계와 동네 병·의원 중심 재택치료 등 정부의 오미크론 대응 내용과 계획을 충분히 국민들에게 알리고, 의료기관과도 협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들께서도 백신 접종 참여와 마스크 착용, 설 연휴 이동·모임 자제 등 오미크론 대응에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임기 내 마지막 신년 기자회견은 취소됐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아·중동 해외 순방을 마친 후 금주 중으로 (신년 회견) 일정을 계획했다"면서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상황에서 이에 대한 대응에 집중하기 위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청와대가 1월 중에 신년 회견이 어렵다는 점을 공식화하면서 임기 마지막 해 신년 회견은 사실상 무산됐다. 한편 중동 3개국 순방을 마치고 지난 22일 귀국한 문 대통령은 방역 지침에 따라 25일까지 관저에서 재택근무를 한 뒤, 26일부터 여민관 집무실로 출근할 예정이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