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광주 폐렴 사망률 전국 최고 원인 규명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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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광주 폐렴 사망률 전국 최고 원인 규명 주목
광주공공보건의료지원단 연구 수행
  • 입력 : 2022. 02.20(일) 16:41
  • 편집에디터

광주 지역 폐렴 사망률이 전국 8개 특별·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에 대한 원인 규명 작업이 이뤄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달 8일 광주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이 발표한 정책보고서'광주시민의 올해의 건강'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광주 폐렴 사망률은 인구 10만명 당 24.2명으로 8개 특·광역시 중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 20.5명 인천 20.4명, 대전 15.7명, 부산 14.2명, 세종 12.3명, 서울 12.3명, 울산 11.2명 순이었다. 지원단이 작년에 처음 낸 동일 보고서에서도 2019년 광주 폐렴사망률은 25.3명으로 전국 최고였다. 폐렴사망률은 통계청의 ' 사망원인 통계' 자료를 주로 분석한 결과다. 이처럼 타 광역시에 비해 두 배 가량 지수가 높게 나오자 지원단은 지난해 8월부터 '폐질환 초과 발생 원인 규명 및 대책 수립'연구를 진행중이다. 광주지역 폐렴 사망률은 2017년 정점을 찍은 뒤 소폭 감소하고 있으나 여전히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있어 구조적인 원인이 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원단 연구자들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공동연구를 하고 있다고 한다.이들은 병원들이 수가를 높게 받기 위해서 상위 질병 코드를 입력했을 수도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건강보험공단측에 자료를 요청해 분석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감기를 폐렴 등으로 입력하는 '업코딩'여부를 조사하는데,병원종별과 환자 생애주기별로 이를 살피고 있다고 했다. 올 상반기에 연구가 마무리 될 예정이어서 '광주 폐렴 사망률 최고' 원인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이도 정확한 원인 규명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 업코딩은 광주에서만이 아닌 전국 병원에서 일어날 수 있는 관행일 수 있는데다 업코딩 여부를 확인하기도 쉽지 않아 보여서다. 폐렴 사망률이 높다는 것은 광주시민 건강과 직결된 사안인만큼 반드시 시민이 납득한 할만한 수준의 원인 규명이 이뤄져야 하고 문제점이 있다면 해결 방안이 강구되어야 할 사안이다. 광주시와 5개 자치구도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