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광주FC, 인천 꺾고 FA컵 16강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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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광주FC, 인천 꺾고 FA컵 16강 간다
오늘 인천축구전용구장서 3R 원정||김종우·이찬동 등 출격 대기 중||“기량 점검·승리까지 챙기겠다”
  • 입력 : 2022. 04.26(화) 15:57
  • 최동환 기자
광주FC가 오는 2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인천유나이티드와 2022 하나원큐 FA컵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사진은 지난 3월 9일 포천시민구단과의 FA컵 2라운드에서 후반 39분 결승골을 넣은 하승운이 팬들에게 인사하는 모습. 광주FC 제공
K리그2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광주FC가 FA컵 16강을 향한 원정길에 나선다. 광주는 로테이션을 통해 K리그2 정규리그에서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과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을 내세워 기량 점검과 함께 승리도 챙기겠다는 전략이다.

광주는 27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유나이티드와 2022 하나원큐 FA컵 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대한축구협회(KFA)가 주최하는 FA컵은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최강자를 가리는 국내 유일의 대회로 이번 3라운드에는 2라운드를 통과하고 올라온 16개 팀(K리그1 1팀·K리그2 7팀·K3리그 7팀·K4리그 1팀)과 K리그1 소속 8개 팀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광주는 K리그2 7팀 중 한 팀으로 지난 3월 9일 포천시민구단과의 FA컵 2라운드에서 1-0 승리를 거두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부천FC와 수원FC의 맞대결 승자와 다음달 25일 16강전에서 만난다.

FA컵 2번째 경기를 맞는 광주의 최근 흐름은 좋다. 광주는 지난 23일 부천FC와의 정규리그 12라운드에서 마이키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두며 최근 6경기 무패 행진(5승1무)과 FA컵 포함 홈 7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또 승점 25점(8승 1무 2패)으로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광주는 이같은 상승세를 이어가 이번 인천과의 FA컵 3라운드를 반드시 승리해 FA컵 우승을 향해 한 발 다가간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광주는 이번 인천전에서 실리를 우선으로 두고 로테이션 운영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 FA컵 2라운드에서 포천시민구단을 상대로 로테이션 가동을 통해 승리한 광주는 선수단 운영의 폭을 넓힘과 동시에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는 1석 2조의 효과를 거뒀다.

이번에도 광주는 치열한 승격 전쟁을 위해 주전 선수들의 체력관리가 필요하고, 경기에 나서지 못한 선수들의 실전 감각도 끌어올릴 계획이다. 주전과 비주전의 차이가 크지 않은 만큼 로테이션을 통해 승리를 거두게 된다면 광주의 경기 운영에 큰 힘을 실을 수 있다는 게 이정효 감독의 계산이다.

이번 인천전에는 부주장이자 중원의 핵 김종우를 비롯해 이찬동, 문상윤 등 주전급 베테랑 선수들이 부상에서 돌아와 그라운드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하승운, 이준, 신송훈, 정종훈 등 패기 넘치는 젊은 선수들도 출격 대기 중이다.

이번 상대 인천은 올시즌 K리그1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현재 5승 3무 1패로 리그 2위에 올라있으며 리그 최다 득점자 무고사(7골)을 비롯해 이명주, 김도혁, 아길라르, 송시우 등이 공수에 걸쳐 맹활약하고 있다. 또 리그 휴식기를 통해 체력까지 충전된 상태여서 광주로선 쉽지 않은 상대다.

광주는 인천과의 역대 전적 6승 12무 6패로 치열한 승부를 펼쳤지만 지난 시즌 4차례 맞대결에선 2승 1무 1패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광주가 자신감을 갖고 끈끈한 수비 조직력과 함께 빠른 역습으로 공격을 풀어낸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특히 단판승부제인 FA컵에서는 변수가 많기 때문에 전반 초반부터 다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한다면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