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 등 평소 안전교육이 큰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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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 등 평소 안전교육이 큰 도움"
기아 오토랜드 광주 설상협 선임엔지니어||의식잃은 동료 빠른 응급조치||‘안전환경공로자’로 선정·포상
  • 입력 : 2022. 05.08(일) 15:03
  • 곽지혜 기자
지난달 29일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서 박래석(왼쪽) 기아 오토랜드 광주 공장장과 안전환경공로자 포상을 받은 설상협 선임엔지니어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 제공
"순간적으로 무엇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응급조치로 구급차가 올 때까지 잘 대처해 생명에 지장이 없었던 것을 지금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는 지난 2월 호흡곤란 증세로 쓰러진 동료를 발견하고 적절한 응급조치로 생명을 구한 조립3부 설상협 선임엔지니어에 '안전환경공로자'에 대한 포상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설상협 선임엔지니어는 지난 2월10일 기아 오토랜드 광주 식당에서 식사를 하려던 중 옆 테이블에서 호흡 곤란 증세로 쓰러진 직원을 발견했다.

설 선임엔지니어는 "사람들이 몰려있는데 한분이 몸이 완전히 경직된 채로 누워서 호흡을 못하고 계신 것 같았다"며 "순간적으로 뭐라도 도와야겠다는 생각으로 뛰어들어가 살펴보니 입 안에 음식물이 가득 차 있어 어렵게 입을 벌리고 기도를 확보했다"고 떠올렸다.

의식을 잃고 입이 굳게 닫혀있는 환자의 상태를 확인한 설 선임엔지니어는 기도 확보가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쓰러진 직원의 입을 열고 입안에 있는 음식물을 제거한 후 말려들어가기 직전인 혀를 펴서 기도를 확보하는 등 신속한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었던 찰나의 상황에서 설 선임엔지니어의 신속한 판단과 빠른 응급조치로 쓰러진 직원이 의식을 회복하고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판단해 안전환경공로자로 선정하고 포상을 진행했다.

설 선임엔지니어는 "이렇게 빠른 대처가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평소에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서 매달 실시하고 있는 안전보건교육이 큰 도움이 됐던 것 같다"며 "대단한 일을 한 것도 아닌데 많은 분들이 격려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안전한 일터를 위해 노력하는 기아 오토랜드 광주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기아 오토랜드 광주는 매달 임직원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위급상황 발생 시 빠른 대처가 가능하도록 심폐소생술과 심혈관계 질환 예방 등 다양한 부분의 안전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안전결의대회를 실시해 임직원들의 안전의식을 확립하고 자율안전관리를 활성화, 중대재해 없는 안전사업장을 구현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지난 4월에는 2022년 중대재해예방 및 임직원들의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2022 Switch On Safety On 대회'를 실시하는 등 임직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