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영 데뷔 첫 멀티골' 광주FC, FA컵 16강 진출…인천에 6-1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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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데뷔 첫 멀티골' 광주FC, FA컵 16강 진출…인천에 6-1 대승
  • 입력 : 2022. 04.27(수) 21:14
  • 최동환 기자
광주FC 김진영이 2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2022 하나원큐 FA컵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앞선 후반 8분 멀티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K리그2 1위팀 광주FC가 K리그1 2위팀 인천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대승을 거두며 FA컵 16강에 진출했다.

광주는 2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2022 하나원큐 FA컵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6-1로 크게 이기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광주는 이날 K리그1 인천을 상대로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골키퍼 이준이 장갑을 꼈고, 스리백에는 김승우, 한희훈, 아론이 선발 출전했다. 중원에는 김진영, 이찬동, 김종우, 박준강이 배치됐고 스리톱에는 하승운, 허율, 정종훈이 나섰다.

광주는 이날 K리그1 2위 인천을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고 오히려 우세한 경기력을 펼쳤다. 공격 삼각편대는 인천 진영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기회를 엿봤고, 김진영은 프로 데뷔 첫 골과 멀티골로 맹활약했다.

광주 수비수들은 인천의 공격진의 압박에 밀리지 않은 데다 상대 패스 줄기를 미리 끊는 침착한 수비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빛고을 지단' 김종우는 자로 재는 듯한 패스와 노련미로 경기를 조율했다.

광주는 전반에만 3골을 몰아쳤다. 광주는 이른 시간에 선취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분 김진영이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골문 구석을 향해 정확히 때려 넣었다. 김진영의 프로 데뷔골이었다.

선제 득점으로 기세를 탄 광주는 공세를 가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 7분 허율이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을 날렸으나 인천 이태희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26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하승운이 김종우의 문전으로 향한 논스톱 스루 패스를 쇄도하면서 오른발로 툭 건드려 인천 골망을 갈랐다.

전반 30분에는 박준강이 3번째 골을 터뜨렸다. 허율이 수비수 사이를 뚫고 문전 앞으로 땅볼 크로스를 건넸고, 박준강이 문전으로 쇄도하며 왼발로 볼을 차 넣었다.

광주는 이후 무리하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 운영을 펼치면서 3골 차 리드로 전반을 마쳤다.

광주는 후반들어서도 물러서지 않고 공격의 고삐를 당기면서 3골을 추가했다.

후반 8분 김진영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네 번째 골을 터뜨렸다. 김진영은 왼쪽 측면에서 빠르게 드리블 돌파하며 반대펴 골문을 향해 오른발 슛으로 때려 골망을 갈랐다. 김진영의 멀티골이었다.

광주는 후반 26분 허율의 추가골로 5-0을 만들었다. 허율의 오른발 감아차기 슛이 인천 오른쪽 골문 구석을 꽂았다.

광주는 후반 33분 인천 홍시우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41분 마이키의 추가골이 나오며 5점 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정효 광주 감독은 경기 후 "그동안 경기 출전의 기회를 부여받지 못한 선수들이 아주 좋은 경기를 펼쳐 너무 기쁘다"며 "기존 주전 선수들이 긴장을 해야할 것 같고, 앞으로 라인업 구성에도 애를 먹을 같다. 선수들이 경기 후 쓰러질 정도로 투혼을 발휘하는 건 큰 기쁨이다. 오늘 맹활약을 펼쳐 준 선수 모두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