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우(아름다운가게 광주첨단점 운영위원장) (424/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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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사람들
박병우(아름다운가게 광주첨단점 운영위원장) (424/1000)
  • 입력 : 2022. 04.28(목) 11:01
  • 김해나 기자
광주사람들 박병우
"저는 경찰공무원으로 38년6개월을 근무했습니다. 경찰관으로 근무하다 보니 실질적으로 춥고, 배고프고, 서럽고, 억울한 사람들이 경찰 관서를 많이 찾는다고 느꼈습니다. 그분들에게 조금이라도 포용력 있게 감싸주면 좋지 않을까 싶어서 근무를 그렇게 해왔습니다.

날로 사회가 발전하고 변화하면서 여성·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 인권 보호, 범죄 피해자 보호 등 인권 활동도 자연스럽게 하게 됐습니다. '법률적인 지식도 중요하지만 사회복지 분야 공부를 더 하면 좋지 않겠나' 싶어서 사회복지사, 심리상담사, 요양보호사, 청소년 관련 등 10여개 자격증을 땄습니다.

이후에 사회적 공헌 활동을 하고 싶어서 아름다운 가게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아름다운 가게의 주목적은 자원 재활용·순환·나눔·보호와 환경 정화 활동 등입니다. 아름다운 가게는 내가 일거양득할 수 있는, 진짜 봉사 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나눔과 약자 배려도 하고, 어려움에 봉착해 있는 이들에게 힘을 주고, 가게에 기부를 하면 참 좋겠다 싶어서 활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요즘 경제가 어려워졌고, 광주가 타지역에 비해 대기업 등 대규모 업체가 많지 않아서 물건 수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첨단점 같은 경우 50%는 개인 기증, 50%는 지역사회 기업·관공서, 서울지역에서 공급받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가게가 환경 보호도 되고 이웃 간의 사랑도 나누고, 어려운 이들에게는 힘을 북돋아 줄 수 있는 사회적 기업으로서 보다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시민들이 많이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해나 기자 min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