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김포FC 상대로 복수혈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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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김포FC 상대로 복수혈전 나선다
오늘 K리그2 13R 원정 맞대결||FA 휴식 취한 주전 체력충전||최상 전력으로 맞서 설욕 다짐||이정효 감독 K리그 4월 감독상
  • 입력 : 2022. 05.03(화) 16:57
  • 최동환 기자
광주FC가 4일 오후 7시 30분 김포솔터축구장에서 김포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복수혈전에 나선다. 사진은 광주FC 마이키가 지난달 27일 FA컵 3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 원정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모습.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K리그2 광주FC가 김포FC를 상대로 복수혈전에 나선다.

광주FC는 4일 오후 7시 30분 김포솔터축구장에서 김포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1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최근 6경기 연속 무패 행진으로 기세가 오른 광주 선수단은 지난 개막전 홈 경기 패배를 설욕하고 선두 자리를 지키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광주는 지난달 23일 부천FC와의 12라운드 1-0 승리에 이어 지난달 27일 FA컵 3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 원정에서 6-1 대승을 거뒀다.

특히 FA컵은 부상 복귀 및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이 이뤄낸 성과이기에 의미가 남달랐다. 로테이션 가동을 통해 승리하며 선수단 운영의 폭을 넓힘과 동시에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는 1석 2조의 효과를 거뒀다.

FA컵에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 김종우, 이찬동, 한희훈, 박준강 등 베테랑 선수를 포함해 득점을 기록한 김진영, 하승운 등 젊은 선수들까지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정효 광주 감독은 폭 넓은 스쿼드를 가동할 수 있게 되면서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

여기에 주장 안영규와 팀 득점 1위(5골) 헤이스, 광탄소년단의 핵심 엄지성 등 주전 선수들은 부천전 이후 약 열흘간의 꿀맛같은 휴식으로 체력을 충전했다.

이번 경기는 개막전 이후 74일 만에 다시 만나는 복수혈전의 대결이다. 리그 선두 탈환과 함께 성공적인 로테이션을 이뤄낸 광주의 이번 상대는 공교롭게도 올 시즌 첫 패배를 안긴 김포다.

광주는 지난 2월 19일 안방에서 열린 K리그2 개막전에서 신생팀 김포에 1-2로 졌다. 뼈아픈 패배였다. 광주는 61%의 볼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겨우내 선수단 변동이 많은 까닭에 다소 호흡을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패스와 크로스의 세밀함 부족, 완성되지 못한 투톱 엄지성과 헤이스의 조합 실패, 수비진의 약점 등을 드러내며 고전하면서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하지만 광주는 김포전 패배 이후 10경기 8승 1무 1패를 거두며 1위에 올랐다. 개막전 때와 지금의 광주는 다르다. 광주는 최근 리그 6경기 5승 1무를 포함, FA컵 3라운드에서 인천에 6-1 대승을 거두는 등 여러모로 기세가 좋다.

김포는 김종석, 구본상, 김수범 등 출중한 실력의 핵심 선수들과 함께 신생팀다운 패기와 끈끈한 조직력 축구로 3승 2무 6패를 기록, 현재 9위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김포는 최근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를 기록하며 분위기가 다소 침체돼있다. 특히 직전 경기인 FA컵 3라운드에선 K3리그의 부산교통공사와 연장전 혈투 끝에 1-2 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광주는 최상의 전력으로 나서 복수혈전에 성공하고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겠다는 열의를 불태우고 있다.

이정효 광주 감독은 탄탄한 수비와 적극적인 중원 싸움을 통한 빠른 공수 전개로 상대 골문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광주 주장 안영규는 "지금 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 특히 선수들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굉장히 활발하다. 하지만 이럴 때 더 주의해야한다. 자만하지 말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자고 선수들과 이야기 했다. 김포에 설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정효 광주 감독은 을 수상했다. 이 감독이 4월 열린 5경기에서 4승 1무로 무패 행진을 이끌었고 4승 중 3경기에서 무실점 승리를, 5경기서 승점 13점을 쓸어 담으며 K리그2 1위 자리 탈환에 성공했다는 연맹의 평가다.

리그 4월 '파라다이스시티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한 이정효 감독에게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제작한 기념 트로피와 파라다이스시티 그랜드 디럭스 스위트 숙박권이 제공될 예정이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