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강국 100년 청사진, 고흥에서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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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우주강국 100년 청사진, 고흥에서 그린다
인수위,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축적된 경험 살려 미래 먹거리로”||‘나로우주센터’ 핵심 거점 기대감||‘국립청소년우주센터’ 인재 육성
  • 입력 : 2022. 05.05(목) 18:00
  • 김은지 기자

5일 고흥에 위치한 국립청소년우주센터에서 'NYSC 항공X우주 가족페스티벌'이 개최돼 도내 청소년과 가족에게 양질의 우주과학 체험활동을 제공했다. 국립청소년우주센터 제공

100주년을 맞은 어린이날, 일상의 회복을 넘어 미래 우주강국 100년의 청사진이 고흥에서 그려지고 있다.

고흥을 중심으로 하는 우주산업 클러스터 육성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의 110대 국정 과제에 선정되면서 고흥군과 전남도가 대한민국의 우주산업 거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진다.

지난 3일 인수위는 경남 사천과 주변을 아우르는 국내 우주산업 집적단지를 중심으로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지정·육성하고, 우주산업 활성화를 위해 항공우주청 신설을 국정과제에 담았다.

이에 앞서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지난 1일 경남 사천시 소재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방문해 새 정부가 미래 먹거리로 우주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그동안 축적된 우주개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우주 영역을 확장하고 뉴 스페이스 시대의 우주산업 경쟁력을 확보해 미래 먹거리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진주·사천, 고흥 등 지역의 역량을 토대로 우주 발사체와 인공위성 관련 산업 인프라를 집적하고 시험·인증, 인력 양성, 세제 지원 등을 통해 우주 기업이 유입되고 성장이 촉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국내 우주산업 집적단지를 중심으로 R&D, 국가안보, 산업화, 국제협력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리더십을 갖춘 선도형 거버넌스를 개편하는 등 우주선진국 도약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각오다.

우주산업 클러스터는 우주 산업의 융·복합, 항공 등 관련 산업과의 연계·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연구소, 기업, 교육기관과 지원 시설을 상호 연계해 조성된다.

신설될 항공우주청 입지가 경남 사천시로 지정된 데 대해 지역사회 내 아쉬움의 목소리도 나오지만, 전남도는 이번 국정과제 선정이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인수위가 세계 7대 우주강국 도약을 목표로 삼으며 미래 먹거리로 우주산업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강조한 만큼 고흥을 중심으로 한 우주산업 인재 육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다.

때마침 우주산업 클러스터의 핵심 축으로 주목받고 있는 고흥에서 5일 우주로 향할 미래 꿈나무들을 위한 특별한 행사가 진행됐다.

고흥에 위치한 국립청소년우주센터는 'NYSC 항공X우주 가족페스티벌'을 개최해 도내 청소년과 가족에게 양질의 우주과학 체험활동을 제공했다.

이번 행사는 우주과학 역량개발 및 균형성장에 기여하고자 마련돼 천문, 항공 분야 등 두 가지 주제로 온라인 페스티벌 후기(SNS) 공모를 통해 선발된 가족을 대상으로 각 1박2일씩 우주센터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천문, 항공 우주과학을 직접 탐사하고 하늘과 별을 바라보며 과학적 호기심, 우주로 향하는 목표를 그리는 시간을 가졌다.

국립청소년우주센터가 우주산업 인재 육성의 요람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우주강국 도약 및 우주시대 개막' 국정과제가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분석한다"며 "고흥 중심의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바탕으로 전남도가 뉴스페이스 시대 우주·항공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5일 고흥에 위치한 국립청소년우주센터에서 'NYSC 항공X우주 가족페스티벌'이 개최돼 도내 청소년과 가족에게 양질의 우주과학 체험활동을 제공했다. 국립청소년우주센터 제공

김은지 기자 eunzy@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