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황룡강전투 이야기… 창극 '황룡가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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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장성 황룡강전투 이야기… 창극 '황룡가온'
청강창극단, 내일 장성문예회관 무대||명창 박세연 출연… 현대적 창극 선봬
  • 입력 : 2022. 05.26(목) 15:37
  • 최권범 기자

(사)청강창극단이 28일 오후 4시와 7시 두차례 장성문화예술회관에서 K-창극 '황룡가온' 공연을 연다.

창극 '황룡가온'은 '가온'이라 불리는 황룡이 물속에서 살고 있는데 해질 무렵이면 사람으로 변신해 마을로 내려와 덕을 쌓은 사람에겐 소원을 들어주고 어려운 사람은 도와줘 마을의 수호신이 됐다는 전설이다. 또 장성 황룡강 일대는 장태와 죽창으로 승리를 이끈 동학농민혁명 4대 전적지인 황룡강 전투가 벌어진 곳으로 이를 창극화한 작품이다.

'황룡가온'은 박세연 명창의 전통적인 창극어법에 현대적인 춤과 연극으로 신명의 극치를 맛볼 수 있는 공연으로, 소리·무용·음악과 연극이 한데 어우러지는 뮤지컬로 선보인다.

김영만 작가 겸 연출가는 "'황룡가온'은 젊고 패기 넘치는 예술세계를 구축하는 명창 박세연의 세계을 향한 작품으로 출연자 관객 등 무대를 중심으로 쌍방과 소통하는 열린공연을 지향하며 만든 작품"이라고 말했다.

청강창극단 단장인 박세연 명창은 "고향인 장성에서 공연장 상주예술단체로 둥지를 튼 첫번째 작품으로 동학혁명 4대 전적지인 황룡강전투 이야기를 작품으로 만들었다"면서 "작년 타계한 스승인 정철호 선생께 약속했던 '전 세계인과 함께 호흡하는 작품'으로 장성에서 꽃피우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세연 명창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이수자, 전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 심청가 이수자, 전남대학교 소리문화연구소 연구원, 인동초 전국 국악대전 대통령상 수상 등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

박세연 명창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