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연합학생회는 4월30일부터 5월7일까지 두 차례에 거쳐 국립5·18 민주묘지와 목포신항 세월호 현장 답사를 실시했다. 사진은 국립 5·18 민주묘지를 방문해 참배하는 모습. 전남도교육청 제공 |
10일 장성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장성연합학생회 학생들은 국립 5·18민주묘지에서는 희생자의 넋을 기르는 묵념, 장성 출신 김동수 열사를 비롯한 희생자들의 묘지 참배와 비석 닦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또 목포 신항 세월호 현장에서는 304명의 희생자를 기르는 묵념과 추념 리본 묶기를 실시했다.
이번 현장 답사에서는 초·중·고등학교 임원들이 역사가 말하는 민주화 과정을 바르게 이해하고 그 정신을 계승·발전하려는 의지를 다져 학교 현장에서 공동체을 위해 학생들이 할 수 있는 노력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답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이번 답사는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고 기억해야 하는 것이 역사라는 것을 알 수 있었던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공동체를 위해서 올바르지 못한 것에 함께 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철주 교육장은 "1980년 5월, 군부 독재에 항거한 시민의 함성은 민주주의 꽃으로 피어나 비폭력 평화시위인 촛불집회로 이어졌다. 이러한 5·18 정신을 이어받아 학생들이 민주주의 가치를 존중하고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시민역량을 갖춘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활동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이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노병하 기자 bh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