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첫 수석회의 "제일 문제가 물가"…상승 억제책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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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尹, 첫 수석회의 "제일 문제가 물가"…상승 억제책 주문
국정원장에 김규현 지명…1차장 권춘택
  • 입력 : 2022. 05.11(수) 16:30
  • 서울=김선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경제 관련 각종 지표들을 면밀하게 채우면서 물가 상승 원인 파악과 원인에 따른 억제 대책을 계속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첫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물가가 제일 문제이고, 어려운 경제 상황이라는 것이 정권이 교체된다고 잠시 쉬워지는 건 아니다. 국민들은 늘 허리가 휘고 민생고에 허덕거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국제 원자재 가격이 요동치고 있는데, 우크라이나 사태 때문에 특히 밀 가격이 폭등해 식생활에도 영향을 주고 있고,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 산업 경쟁력에도 빨간불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다 함께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한 신속한 보상을 지시했다.

전날 취임사와 관련한 추가 설명도 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사에 '통합'이 빠졌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헌법이라는 게 국민이 하나로 통합되기 위한 규범이며 우리 민주주의 정치 과정 자체가 매일매일 국민통합 과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김규현(69)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을 국정원장에 지명했다. 김 국정원장 후보자는 경기고, 서울대 치의학과를 졸업해 대학재학 중인 1980년 외무고시(14회)에 합격한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외교부 북미1과장, 북미국 심의관, 주미 한국대사관 참사와 공사 등을 지낸 미국통이다.

특히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외교부 1차관, 외교안보수석, 국가안보실 1, 2차장 등 외교와 안보 요직을 두루 거쳤다. 대통령선거 기간에는 윤석열 국민캠프에서 외교안보 특보를 지냈다. 국정원장 후보자는 국회 정보위원회의 인사 청문회를 해야 한다. 또 국정원 1차장에는 권춘택(62) 전 주미대사관 정무 2공사가 내정됐다. 국정원장의 인사청문회가 진행되는 동안 권 전 공사는 원장 직무대행을 맡게 될 예정이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