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최하위 안산 잡고 홈 8연승…2-0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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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최하위 안산 잡고 홈 8연승…2-0 승
후반 8분 허율ㆍ후반 41분 하승운 골
  • 입력 : 2022. 05.15(일) 18:24
  • 최동환 기자
광주FC 허율이 15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8분 선취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K리그2 광주FC가 최하위 안산 그리너스를 잡고 홈 8연승과 함께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광주FC는 15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광주는 리그 9경기째 무패행진에다 홈 8연승을 거두며 11승1무2패, 승점 34로 단독선두를 굳건히 했다. FA컵까지 포함하면 10경기 연속 무패(9승 1무)이자 홈 9연승이다.

광주의 리그 홈 8연승은 K리그 역대 9번째이며 시도민구단 중 2017년 경남FC의 8연승과 타이 기록이다.

광주는 이날 안산을 상대로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스리톱에 엄지성, 헤이스, 마이키가 나섰다. 중원에는 이으뜸, 박한빈, 정호연, 두현석이 배치됐고, 스리백은 안영규, 김재봉, 김현훈이 형성됐다. 골문은 김경민이 지켰다.

광주는 전반전 주도권을 쥐며 공세를 펼쳤으나 안산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전반 13분 마이키가 왼쪽 측면에 올린 이으뜸의 크로스를 헤더 슛으로 연결하려 했으나 상대 수비수가 먼저 걷어냈다. 전반 14분 이으뜸의 왼발 슛은 상대 골대 왼쪽 상단 위로 넘어갔다.

전반 21분 엄지성이 정호연의 정확한 크로스를 머리로 갖다댔으나 골대 불운에 울었다. 전반 23분 헤이스의 헤더 슛은 약했다. 전반 37분 헤이스의 강한 오른발 중거리 슛은 골대 오른쪽으로 많이 벗어났다.

0-0으로 전반을 마친 광주는 후반 시작 전 정호연과 마이키를 빼고 이순민과 허율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광주의 교체 카드는 적중했다. 광주는 후반 8분 허율의 선취골로 앞서 나갔다. 허율은 중앙에서 넘겨준 박한빈의 패스를 그대로 왼발 슛으로 연결, 안산 골망을 갈랐다. 허율의 시즌 2호골이다.

광주는 선제골 이후에도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기며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13분 박한빈의 헤딩 슛과 후반 22분 이순민의 오른발 슛이 골문 밖으로 향했다.

후반 35분 엄지성의 시저스킥은 제대로 맞추지 못했고 이으뜸의 왼발 슛은 상대 수비벽에 막혔다.

광주는 후반 36분 헤이스 대신 하승운을 투입시켰다. 광주의 선수 교체는 또 한 번 통했다.

후반 41분 추가골에 성공했다. 안영규의 프리킥을 허율이 헤딩으로 돌려놨고, 이 공을 잡은 하승운이 상대 수비와 몸싸움을 이겨내며 오른발 슛으로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하승운의 올시즌 리그 첫 골이다.

광주는 이후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며 2골 차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정효 광주 감독은 경기 후 "오늘 골키퍼 김경민을 필두로 수비 라인에서 무실점 승리를 거둔 게 더욱 기쁘다. 특히 홈 경기에서 투혼을 발휘해 다득점으로 이겨 홈팬들에게 승리를 안겨준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며 "상대가 수비적으로 나올 때 득점으로 연결할 수 있는 찬스를 만드는 과정을 보완하고 다음 경기에서도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경기를 준비해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