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광주 정신 헌법 수록' 재확인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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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尹대통령, '광주 정신 헌법 수록' 재확인할듯
5·18기념식 참석…개헌 추진시 함께
  • 입력 : 2022. 05.16(월) 16:32
  • 서울=김선욱 기자
용산 집무실에서 업무보는 윤석열 대통령.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5·18민주화운동 42주년 기념식에서 대선 후보 시절 공약한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한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대통령실과 여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기념식사에서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겠다는 대선때의 약속을 담을 예정이다. 다만 헌법 전문 개정을 위한 '원포인트' 개헌은 어렵기 때문에, 앞으로 권력구조 개편 등 개헌이 추진될 때 5·18정신도 함께 수록하는 방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해 11월 광주 5·18민주묘지를 찾아 "제 원래의 생각이 5·18의 정신이라는 것이 자유민주주의 정신이고 또 우리 헌법가치를 지킨 정신이기 때문에 당연히 헌법 전문에, 헌법이 개정될 때 늘 올라가야 한다고 주장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기념식에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의 참석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역통합은 연설문에 통합을 몇 번 외쳤는지가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 주는 것"이라며 "대통령께서 우리 당 소속 의원들도 동참해 달라 요청하셨고, 당은 불가피한 일정이 있는 의원들을 제외하고 모두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수정당 의원 전원이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전북 군산)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넣겠다고 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의원 전원을 5·18 행사에 다 참석할 수 있도록 하라고 조치한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그러면서도,"윤 대통령의 5·18정신 헌법 수록 약속이 지방선거 표심을 얻기 위한 방편이 되지 않길 바란다"며 "과거 전두환을 옹호했던 것을 보면 (역사)인식이 의심되고 있어 앞으로 5년 동안 지켜보면서 윤 대통령의 진실이 무엇인가를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