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텍그룹 '음압특수구급차' 특수기술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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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텍그룹 '음압특수구급차' 특수기술 재조명
운전석·환자실 공기 흐름 완벽 차단||음압 조절…여러 국가와 수출 협의
  • 입력 : 2022. 05.17(화) 16:57
  • 곽지혜 기자
오텍에서 생산한 음압특수구급차. 오텍그룹 제공
'코로나19'의 새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또다시 발견된 가운데 오텍그룹에서 개발한 음압특수구급차에 적용된 특수 기술이 재조명받고 있다.

오텍이 국내 최초로 생산한 음압특수구급차는 특정 국가에서 독점하다시피 하던 음압설비 구축 구급차를 집중적으로 연구·개발해 만들어졌다.

지난 2016년 국립중앙의료원에 최초로 30대를 납품한 이후 많은 검증을 거쳐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전 세계에 수출할 수 있는 기술경쟁력과 사양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특히 음압특수구급차는 오텍의 구급차 특장 기술과 자회사인 캐리어에어컨의 공조기술을 접목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

음압특수구급차는 운전석과 환자실 간 공기 흐름을 완벽하게 차단하고 환자실 내부압을 대기압보다 낮게 조성해 바이러스의 외부 유출을 막는 것이 특징인데, 이는 유럽 등의 기준보다 더 엄격하며 음압 단계를 1단계부터 7단계까지 조절할 수 있다.

특히 2022년형 음압구급차는 보다 다양한 용도의 운용을 위해 감염병 환자 이송 시에는 일반적으로 권장 음압으로 설정해 사용할 수 있고 일반 환자 이송 시에는 오텍에서 별도 개발한 'S-Ventil' 시스템을 이용해 쾌적한 환경에서 환자 이송이 가능토록 제작됐다.

오텍의 신기술을 활용한 빌트인 형식의 'S-Ventil' 시스템을 통해 환자실 내 산소농도, 공기 내 바이러스 소독, 공조시스템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해 기존 음압구급차보다 활용도와 기능을 한층 높였다.

음압특수구급차의 음압 시스템은 7단계 압력 조절 외에도 고장 시 구급차 내 음압 유지가 가능하도록 하는 별도의 시스템이 탑재됐다. 현재 오텍의 음압특수구급차는 해외 여러 국가와 수출 협의를 하고 있다.

오텍 관계자는 "구급헬기와 UAM 기반 엠블런스 등 미래 특수목적 모빌리티 분야 개척과 함께 노약자 및 환자 케어를 위한 디지털 플랫폼 개발, AI 원격 장비를 이용한 데이케어, 긴급 이송서비스 준비 등 디지털 플랫폼 사업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인류의 쾌적한 삶과 지구 환경을 위한 ESG경영을 선도하기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