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공원서 즐기는 아름다운 '발레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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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야외공원서 즐기는 아름다운 '발레의 향연'
광주시립발레단·ACC, ‘빛의 정원 Ⅱ’ ||오는 28일까지 하늘마당 야외무대||미디어아티스트 진시영 협업 볼거리||창작작품 ‘봄의 소리’ 등 5편 무대에
  • 입력 : 2022. 05.24(화) 16:05
  • 최권범 기자

국립아시아문화의전당 야외공원인 '하늘마당'에서 발레의 향연이 펼쳐진다.

광주시립발레단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특별기획으로 25일부터 28일까지 오후 8시(4회 공연) ACC 하늘마당에서 '빛의 정원 Ⅱ' 공연을 연다.

'빛의 정원 Ⅱ'은 박경숙 시립발레단 예술감독이 총연출을 맡고 광주지역에서 예술적 기반을 다지며 '미래형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에 힘써온 미디어아티스트 진시영 작가의 화려한 미디어파사드가 더해져 완벽한 발레공연을 선보인다.

첫 무대는 '봄의 소리(Voice of Spring-Sallon de ballet)'다. 시립발레단의 올해 첫 창작 작품으로 발레단 지도위원 전은선이 안무했다. '봄의 소리'는 오스트리아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신년음악회에 빠지지 않는 무도회 풍경을 모티브로 슈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에 맞춰 춤을 춘다.

두 번째 무대는 'Pas de Quatre'다. 파트 카트르는 4인무를 지칭하는 용어다. 유명 클래식 작품 '백조의 호수' 중 4마리 백조도 이에 해당된다. 영국 왕실극장의 발레 마스터였던 쥘페로가 빅토리아 여왕 내외를 위한 의전용 발레 작품으로 창작됐으며 우아한 분위기속 익살스러운 춤동작이 매력적인 작품이다.

세 번째 무대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 중 'Blue Bird(파랑새)'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 중 하나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작품 중 'Blue Bird(파랑새)'는 남성 무용수의 경쾌한 동작, 고난이도 테크닉과 함께 플로린 공주의 우아한 춤이 단연 돋보이는 사랑스러운 2인무다.

네 번째 무대는 가야네 중 '칼춤'(Sabre Dance)이다. 서아시아 쿠르트족의 전쟁 출전을 위한 전통 음악을 바탕으로 힘차고 강렬한 리듬감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작곡가 하차투리안이란 이름을 세계에 알린 발레곡 작품이기도 하다. 음악만큼이나 무용수들의 춤 역시 화려하면서도 강한 선을 드러내는 역동적인 동작들을 담아낸 작품이다.

다섯 번째 무대는 '돈키호테'(DON QUIXOTE 'pas de duex')다. '희극 발레의 대명사 돈키호테는 세르반테스의 소설을 바탕으로한 작품이나 원작과는 달리 기사 '돈키호테'가 주인공이 아닌 이발사 '바질'과 여관집 딸 '키트리'가 주인공인 사랑이야기다. 이번 공연에서는 3막 두 주인공의 결혼식 파드되를 선보인다.

마지막 무대는 '발푸르기스의 밤'(Walpurgis night)이 장식한다.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 제 5막에 삽입된 발레로 신과 인간들이 함께 어우러져 축제를 즐기는 환상의 밤을 묘사한 경쾌하고 이국적인 작품이다.

박경숙 예술감독은 "시립발레단만의 고유한 레퍼토리를 확장하는 한편, 광주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다양한 형태의 공연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연은 무료로,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사전예매(비지정석)를 진행한다. 공연 관람을 위해 마스크와 돗자리를 지참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문의 062-613-8244.

박경숙 광주시립발레단 예술감독

광주시립발레단 공연 모습.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