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AI 데이터센터, 활용범위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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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AI 데이터센터, 활용범위 확대해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경제포럼||“AI집적단지시설 전국 기업 이용”||광주·전남·전북 ‘메가경제권’ 연계||“생태계 조성·수요 창출 서둘러야”
  • 입력 : 2022. 05.22(일) 17:00
  • 박성원 기자 swpark@jnilbo.com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는 최근 '광주전남 데이터센터 현황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지역경제포럼을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AI 데이터센터의 활용범위를 넓히는 등 지역경제 발전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국은행 제공
광주·전남지역에 구축중인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의 활용범위를 넓히는 등 지역경제 발전에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광주에 조성되는 AI 중심 산업융합집적단지 시설을 전국의 AI 기업들이 이용하게 하고 AI 데이터 적용 산업을 자동차·헬스케어·문화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는 최근 '광주전남 데이터센터 현황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AI 및 데이터센터 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해 지역경제포럼을 개최했다.

포럼 참석자들은 광주·전남지역이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가 풍부해 탄소중립 달성이 용이하고 지가가 저렴한 점 등을 고려할 때 데이터센터 추가 건립시 타 지역보다 입지경쟁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했다.

광주, 전남 및 전북을 아우르는 마스터 플랜을 마련해 메가경제권 차원에서 지역 내 각각의 데이터센터를 연계하자는 구상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포럼에서 광주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곽재도 본부장은 '인공지능의 이해와 산업융합 생태계 조성' 주제발표를 통해 광주시의 국가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이 포함된 AI거점도시 육성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곽재도 본부장은 "광주 AI 데이터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의 AI 인프라 시설로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 및 인공지능 국가전략의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으며 AI 전문인력 양성, 기업용 AI 컴퓨팅서비스 및 실증 인프라 제공 등도 병행한다"며 "광주시는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를 기반으로 지역 내 AI 클러스터를 조성해 향후 광주지역을 AI 대표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아마존 신상균 상무는 '글로벌 데이터 센터 현황' 주제발표를 통해 "우리나라의 경우 데이터 생산량은 세계 5위 수준인 데 반해 데이터센터는 현저히 부족하다"며 "데이터센터를 건립함으로써 지역경제 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의 AI 관련 산업의 고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지정토론에서도 활발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김성호 전남도청 데이터산업팀장은 글로벌 데이터센터 건립 및 클러스터 조성에 있어 전남의 우수한 입지 경쟁력을 강조했다.

김 팀장은 "전남은 현재 광양, 순천에 데이터센터 유치 관련 투자협약을 체결했는데 향후 동부권(3개), 서부권(7개)을 축으로 한 데이터 집적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록 광주전남연구원 융복합산업연구실장은 "광주에 구축중인 데이터센터의 활용범위를 확대하고 정부에서 추진하는 정책과의 연계가 필요하다"며 "광주·전남지역의 AI, 데이터센터 추진 등의 신성장산업 육성이 정부의 미래전략산업 육성정책과 연계될 수 있도록 종합적인 관점에서 설계·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종원 광주과학기술원 AI대학원장은 "데이터센터 추진이 보다 가속화될 필요성이 있으며 개별 지자체가 아닌 메가경제권 차원에서 종합계획 설계가 필요하다"며 "우리 지역은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AI 중심 산업 육성에 다른 지역보다 빨리 관심을 가졌는데 관련 생태계 조성, 수요 창출 등에서도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전남의 AI 관련 인프라를 다른 지역에서도 사용하게 해 수요를 확대시키고 투자에 따른 이익 창출도 도모해야 한다"며 "부산·울산·경남의 메가시티와 같이 광주, 전남, 전북의 AI, 데이터센터 등이 긴밀히 연계된 메가테크를 구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성원 기자 swpark@jnilbo.com sungwo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