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에이텍, '전기차 전용 시트' 생산 설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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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에이텍, '전기차 전용 시트' 생산 설비 구축
기아·현대차 국내 투자계획 맞춰||기아 ‘MV’·현대 ‘아이오닉7’ 수주||인체공학적 시트 개발 선행 연구||“전기차 매출액 35% 향상 기대”||
  • 입력 : 2022. 05.24(화) 17:00
  • 곽지혜 기자
대유에이텍 광주공장에서 광주글로벌모터스에서 생산하고 있는 경형SUV '캐스퍼' 차량의 전용 시트를 조립하고 있다. 대유에이텍 제공
자동차 시트 제조 기업인 대유에이텍이 현대차와 기아의 국내 전기차 투자 계획 발표에 따라 전기차 전용 시트 생산 설비를 확대하는 등 본격적으로 전기차 전용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24일 대유에이텍에 따르면 지난 18일 현대차·기아가 발표한 오는 2030년까지 21조원에 달하는 전기차 투자계획에 발맞춰 전기차 전용 시트 생산 설비 구축과 연구개발(R&D)을 위한 인프라를 확충한다.

대유에이텍은 먼저 지난 3월 수주한 기아의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MV'의 3열 시트를 생산하기 위해 경기도에 위치한 대유에이텍 화성시트사업부에 신규 라인을 신설한다.

최초 수주 물량인 연 7만대의 시트를 원활하게 납품하기 위해 기존 내연기관 시트 생산설비를 재정비하고 전기차 전용 라인으로 변경한다는 계획이다.

함께 수주했던 현대차의 세 번째 전기차이자 일반 승용차와 SUV의 특성을 섞은 크로스오버 형태의 '아이오닉 7'의 3열 시트도 생산 일정을 확정했다.

오는 2024년 상반기 출시에 맞춰 현대차 아산공장에 연 4만5000대 수준의 물량을 납품할 예정이다.

대유에이텍은 친환경 전기차에 적합한 맞춤형 인체공학적 시트를 개발하기 위해 선행 연구도 진행한다.

지난 3월 준공을 완료한 대유위니아그룹 종합R&D센터를 통해 위니아기술연구원, 디자인센터 핵심 인력들의 역량을 집중시켜 한층 강화된 기술 경쟁력으로 혁신 제품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현재 목적기반 모빌리티(PBV)의 실내 사용 목적에 따른 가변 시트를 개발 중이며 정부지원사업과 연계해 미래 모빌리티 실내 환경 편의 장치 개발에도 착수했다.

대유에이텍은 향후 해당 사업을 바탕으로 현대차·기아가 추진하는 PBV 전기차에 제안할 예정이다.

대유에이텍 관계자는 "전기차 매출이 가시화되는 내년부터 매출액이 약 35% 이상 향상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중부권 시트사업에 대한 영업활동을 확대해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에도 나설 것"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인체공학적 시트를 제조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유에이텍은 광주시트사업부를 통해 기아 광주사업장에서 생산하는 스포티지, 셀토스, 쏘울, 봉고Ⅲ 차종의 시트 전량을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화성시트사업부를 통해 기아와 쌍용자동차에도 시트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서 생산하는 경형SUV '캐스퍼' 차량의 시트를 납품하고 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