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42주년' 전남도청 앞 집단 발포, 가상현실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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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42주년' 전남도청 앞 집단 발포, 가상현실로 본다
5·18재단 VR영상물 '그날의 애국가' 제작||26일 5·18기록관서 특별 상영 통해 공개
  • 입력 : 2022. 05.25(수) 17:41
  • 정성현 기자
'그날의 애국가' 상영회 포스터. 5·18기념재단 제공
1980년 5월21일 광주항쟁의 참혹했던 상황을 가상현실(VR)을 통해 만날 수 있게 됐다.

25일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5·18민주화운동 42주년을 기념해 항쟁 당시 전남도청 앞 집단 발포 상황을 VR 영상으로 구현한다.

'그날의 애국가'라는 제목으로 KBS와 공동 제작한 이번 영상에는, 1980년 5월21일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 사이 금남로에서 자행된 계엄군의 집단 발포와 이후 시민들의 저항 등이 담겼다.

영상 제작에는 △항쟁 당시 가두방송을 진행한 차명숙씨 △항쟁의 매 순간을 촬영한 나경택 전남매일 기자 △11공수부대 63대대 소속 이 모 중사 등 3명의 증언이 활용됐다.

'그날의 애국가'는 26일 오후 2시 광주 동구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특별 상영회를 통해 첫 선을 보인다.

특별 상영회에는 영상 제작을 이끈 이조훈 감독이 직접 제작 배경과 주목할 만한 순간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집단 발포가 시작된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를 시민, 계엄군의 증언을 통해 재구성해 완성했다. 이들의 증언을 통해 공백의 퍼즐이 맞춰질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다"며 "당시 광주시민들의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함성과 숭고한 희생을 오감을 통해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성현 기자 j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