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21일 2차 발사 예정…하늘문 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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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21일 2차 발사 예정…하늘문 열릴까
오늘 발사대로 이동||레벨측정 센서 교체||비 예고 '날씨 변수'
  • 입력 : 2022. 06.19(일) 17:36
  • 김은지 기자
누리호가 지난 15일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 기립했다. 누리호는 2차 발사를 위해 20일 오전 7시20분부터 전남 고흥나로우주센터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발사장으로 이송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강풍과 부품 이상 등으로 발사가 두차례 연기됐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오는 21일 하늘문을 연다. 문제를 일으켰던 부품은 새롭게 교체됐고, 이제는 발사 당일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내려진 비 예보가 가장 큰 변수다.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수리가 완료된 누리호는 2차 발사를 위해 20일 오전 7시20분부터 고흥나로우주센터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발사장으로 이송된다. 누리호는 오는 21일 오후 4시께 발사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16일 발사를 앞두고 시스템 오류를 일으킨 1단 산화제탱크 레벨센서는 새부품으로 교체됐다.

점검을 마친 항우연과 과기부는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해 예비 발사일 이내인 21일에 2차 발사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본부장은 "연이은 발사 번복으로 연구원들이 의기소침해 있으며 명예회복을 위해서라도 빨리 점검해서 도전하는 것을 대부분 원하고 있다"며 "저희도 '점검을 할 만큼 한 이후에는 발사를 진행하는 것이 더 좋다'라는 분위기다"고 내부 사정을 전했다.

하지만 날씨가 변수로 꼽힌다. 발사 당일 고흥나로우주센터 일원에 비와 바람이 예보됐다. 다만 향우연 등은 발사체 이송과 발사에 영향을 줄만한 기상 변화는 없다고 봤다.

이날 기상청의 예보에 따르면 발사 당일인 오는 21일 오후에는 구름 및 비 예보가 있으며 바람은 초속 4~5m 정도로 불 것으로 보인다.

항우연이 설정한 발사 기상 조건은 낙뢰가능성이 없고 지상풍 평균 풍속 초속 15m, 순간 최대 풍속 21m이다.

과기부 권현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향후 기상상황에 따라 발사 일정이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향후 기상은 강수량보다는 낙뢰, 바람 등에 대한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누리호는 당초 지난 15일이 발사예정일이었으나 기상 악화, 부품이상으로 두차례 발사가 연기된 바 있다.





김은지 기자 eunzy@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