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탐방학습 홍보관

강진군 대표 관광지이며 남해안 생물 다양성의 보고인 강진만 생태공원 일대가 2023년 강진역이 완공되면 한반도 최남단 철도역으로 자리매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접근성이 좋아지는 것은 물론 생태학습홍보관과 생태체험관 등이 들어서게 되면 지역 관광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진만 생태공원에는 지난달 20일 자전거센터 준공을 시작으로 공정률 90%인 생태탐방학습홍보관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내년까지 생태체험관 조성을 앞두고 있어 일대에 큰 변화가 기대된다.

생태탐방학습 홍보관

●생태탐방학습홍보관, 남포리 생태공원 일원에 조성

생태탐방학습홍보관은 남포리 생태공원 일원에 연면적 994.99㎡(300평), 건축면적 1466㎡(443평) 규모로 조성 중으로 △지하 1층은 로비(생물홍보 영상관), 사무실, 임산부 휴게실, 화장실, 기계실 △1층은 필로티 구조로 자전거 도로와 연결구간 △2층은 전망대(휴게 카페), 옥상 전망대 등으로 꾸며진다.

이 가운데 2층 휴게 카페 운영과 기념품 판매 등은 민간에 위탁 운영할 예정이다. 1층은 필로티 구조로 홍보관까지 자전거를 타고 진입할 수 있으며 홍보관은 생태공원 정문에서 우측에 자리 잡고 있다.

7월까지 보행로와 주차장, 옥상, 임시진입로 등 마감공사를 마무리 하고 BF본인증을 마칠 예정이다. BF인증이란 노인, 장애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들이 개별시설물을 이용하거나 접근 시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계획, 설계, 시공 관리 여부를 인증하는 제도로 군에서는 BF인증을 거쳐 관람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생태탐방학습홍보관은 2018년, 당초 설계에 없었던 인테리어 추가와 자재비 상승에 따라, 추경이 필요한 상황이다.

홍보관에서 상하수사업소까지 이어지는 830m 구간에 푸조나무, 먼나무, 은목석, 홍가시나무, 억새 등 26종의 나무와 꽃을 심어 탐방객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생태공원 내 축구장 맞은편에 어린이공원을 조성하는 등 강진만생태공원은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난다.

생태탐방학습홍보관이 개관하면 강진만 생태공원의 다양한 해양 동물들의 생태계와 바다와 강이 만나는 기수지역의 특성 등을 홍보 동영상으로 제작해 강진만 생태계를 이해하고 학습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생태탐방학습 홍보관

●강진만 생태체험관 발주 준비중

홍보관에서 이어지는 강진만 생태체험관도 현재 설계를 마무리하고 발주 준비 중이다. 생태체험관은 홍보관보다 더 큰 규모로 92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대지면적 1만5408㎡에 연면적 1701㎡(514평) △지하 1층 로비, 방풍실, 4D가상체험실, 실내탐조대, 다목적 전시실, 화장실 등 조성 △지상 1층 생물모형전시실, 칠게전시실, 방풍실 등으로 꾸며진다.

방풍구조란 열손실을 최소화해 출입구에서 실내외 공기 교환에 의한 열출입을 방지하는 완충 공간이나 회전문 등을 설치하는 것으로 주로 백화점 등 대형 건물에서 활용 중이다.

강진만 생태체험관은 새들의 시선으로 '날다', 사람의 시선으로 '걷다', 갯벌생물들의 시선으로 '숨다'를 테마로 생명의 시선으로 바라본 강진만의 생태 스토리를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큰 고니의 비행을 4D로 체험하고 새들의 풍경을 디지털로 탐구하며 강진만의 사계를 실감 영상을 통해 공개하는 등 강진만의 생태를 다양한 구현을 통해 오감으로 느낄 수 있도록 조성한다.

강진만 생태공원은 남해안 11개 하구 평균보다 2배 많은 1131종의 다양한 생물의 서식지로 천연기념물 큰고니 등 철새들이 때가 되면 찾아드는 생명의 보고다. 동시에 다산 정약용의 유배길이었고 남당포구, 구강포 등이 있었던 역사 유적지로의 가치도 갖고 있다.

생태공원에는 2018년 15만명, 2019년 23만명, 지난해에는 약 3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추정된다.

생태탐방학습 홍보관

●한반도 최남단 철도역 강진만 공사 한창

달라지는 강진만 생태공원의 풍경과 함께 700m 거리에 있는 '강진역' 공사도 한창으로 강진~장흥 구간 26.7㎞ 중 강진에 속한 12.8㎞ 공정률은 75.4%를 기록하며 강진역사 진입도로 공사가 한창이다.

보성에서 장흥~강진~영암~목포(임성)까지 연결되는 철도는 총사업비 1조 6033억원이 소요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내년 연말 안에 시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강진역은 방문객이 처음 마주하는 철도역의 지역적 특성을 역사(驛舍)의 디자인에 담아내기 위해 최초 실시설계와 달리 외장재를 세라믹에서 청자타일로 변경하고 전면 곡선부를 청자를 눕힌 모양으로 조정해 도자기 도시, 강진을 형상화 했다. 강진역 구간은 당초 설계 때는 일반 철도였지만 중간에 전철화 사업으로 바뀌며 공사 기간이 1년 가량 늘었다.

강진역이 개통되면 강진 관광산업의 새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며 여수엑스포역을 제치고 한반도 최남단 철도역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