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만 8명 물량공세' KIA, SSG에 6-7 역전패…5연패 수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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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투수만 8명 물량공세' KIA, SSG에 6-7 역전패…5연패 수렁
  • 입력 : 2022. 07.01(금) 23:10
  • 최동환 기자

루키 김도영 데뷔 첫 홈런포

KIA 김도영이 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SG랜더스와의 경기에서 5-5 동점이던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선발진이 구멍난 KIA타이거즈가 투수 8명을 투입하는 '벌떼 야구'를 펼쳤으나 5연패에 빠졌다.

KIA는 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SG랜더스와의 7차전에서 6-7로 역전패를 당했다.

KIA는 이날 패배로 5연패 부진에 빠지며 38승 1무 36패, 승률 0.514로 4위를 지켰으나 5위 KT위즈(37승 2무 37패·승률 0.500)에 1경기 차로 바짝 쫓기게 됐다.

KIA는 현재 선발 자원인 외국인 투수 2명이 모두 공백이 있는 상황이라 이날 부득이하게 '이적생' 김도현을 대체 선발로 내세웠다.

지난 4월 트레이드로 한화에서 KIA로 이적한 김도현은 지난달 4일 수원 KT전에서 처음 선발 기회를 얻었으나 2.2이닝 4실점으로 패전을 안은 뒤 27일 만에 다시 두 번째 선발 기회를 잡았다.

김도현은 이날 3이닝 동안 4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의 아쉬운 투구를 기록했다.

이어 윤중현(0.1이닝 2실점)~김정빈(1이닝 무실점)~고영창(0.2이닝 무실점)~김재열(1이닝 1실점)~이준영(0.1이닝 무실점)~박준표(1.1이닝 무실점)~김현준(1이닝 1실점 비자책)으로 이어지는 불펜 7명이 투입됐으나 연패를 끊는 데 실패했다.

KIA 신인 김도영은 6회말 수비에서 교체 투입된 후 5-5 동점이던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월 솔로홈런포로 데뷔 첫 홈런을 기록한 데다 6-6으로 맞선 9회초 1사 2루에서 좌전안타를 때려 이날 2타수 2안타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IA는 1회초 나성범의 중월 솔로홈런으로 먼저 선취점을 냈다. 하지만 2회말 전의산에게 우월 솔로홈런포를 얻어맞아 1-1 동점을 허용했다.

KIA는 4회초 최형우의 1타점 우전적시타와 황대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이창진의 1타점 좌전적시타, 상대 실책 등으로 대거 4득점하며 5-1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곧이은 4회말 투런홈런과 야수 선택에 의한 1실점, 밀어내기 볼넷 등을 허용하며 4실점해 다시 5-5 동점이 됐다.

KIA는 7회초 김도영의 솔로홈런으로 다시 1점 리드했으나 7회말 최정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내줬다.

KIA는 6-6으로 팽팽하던 9회말 2사 후 한유섬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박성한을 고의4구로 내보냈다. 이어 크론을 1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1루수 류지혁이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후속타자 최상민에게 끝내기 볼넷을 내주고 고개를 숙였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