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식품제조업체 가동률 50~60%대…위탁물량 확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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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식품제조업체 가동률 50~60%대…위탁물량 확보 총력
김치·건강기능식품 등도내 53개 기업 집중 홍보
  • 입력 : 2022. 07.04(월) 17:53
  • 김진영 기자
전남도청 전경.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침체 등으로 전남지역 식품제조업체 가동률이 크게 낮아져 전남도가 식품제조업체의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전남지역 우수 설비 구축업체 홍보에 발 벗고 나섰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 등에 따른 매출액 감소로 도내 식품업체 가동률이 50~60%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에 전남도는 식품산업연구센터에 식품제조·유통업체 간 상생협력 알선 창구를 설치해 신제품 개발 및 위탁생산을 희망하는 유통전문판매업체 등이 도내 우수 식품제조업체를 이용하도록 적극 홍보에 나섰다.

식품산업연구센터는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 및 생산 능력, 수탁생산 의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우수 식품제조업체를 선정·관리한다.

현재 흑염소 진액, 석류 콜라겐, 춰탕, 김치 등 일반 식품을 위탁 생산하는 도내 39개 우수 제조업체에 대한 확인을 마쳤다.

다이어트, 간기능, 혈행, 인지기능 개선 등 소비 수요가 많은 건강기능성 식품을 생산하는 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GMP) 인증 전문업체 14곳도 발굴했다.

나주 농업회사법인 새롬한방제방은 경기도에 있는 '행복을 파는 사람들'로부터 '이경제 흑염소 진액' 상품을 위탁 생산, 지난해 생산시설을 100% 가동하는 등 연간 96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황칠 등 전남 우수 원료 건강식품 개발과 위탁생산 등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

나주 김치전문 생산업체 삼진지에프는 48년간 운영경력과 배추 속파기 로봇 등 최첨단 생산비 절감 설비를 구축했다.

자체 상품인 '왕 김치', '수라상 김치'와 동원F&B, 삼양식품, 샘표식품 등 대기업으로부터 위탁받아 연간 4500t을 생산, 14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설비 가동률은 80%에 달한다.

이들 업체에는 식품을 위탁생산하는 유통업체 등에 대한 지원도 이뤄진다.

전남도는 남도장터 입점과 도지사품질인증을 받을 자격을 부여하고 홈쇼핑 등 유통활성화와 시제품 생산, 디자인 개발 등 사업 지원을 할 방침이다.

강하춘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도내 식품업체의 수주물량이 늘어나면 매출액 증대, 일자리 창출, 지역자본 역외유출 차단, 지역경제 활성화 등 1석 4조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친환경농산물과 남도만의 독특한 천연자원이 풍부해 원료 수급이 쉽고 깨끗한 위생시설까지 갖춘 전남의 식품제조업체를 많이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진영 기자 jinyo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