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8연패 수렁…KT에 1-8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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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8연패 수렁…KT에 1-8 패
  • 입력 : 2022. 07.06(수) 21:50
  • 최동환 기자

선발 양현종 시즌 최다 6실점

타선 9안타 4볼넷 결정타 부족

KIA 양현종이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역투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타이거즈가 선발 양현종의 시즌 최다 실점 부진투와 타선의 결정타 부족으로 8연패 수렁에 빠졌다.

KIA는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0번째 맞대결에서 1-8로 졌다.

이로써 KIA는 8연패 늪에 빠졌고 38승 1무 39패, 승률 0.494로 5위를 지켰지만 4위 KT(40승 2무 37패·승률 0.519)와 2경기 차로 벌어졌다.

KIA 선발 양현종은 4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4볼넷 6실점으로 부진하며 시즌 4패째(7승)를 기록했다. 양현종의 이날 6실점은 시즌 최다 실점이다.

양현종의 바통을 이은 김도현은 5회초 마운드에 올라 3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정빈은 8회초 등판해 1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했고, 김현준은 9회초 출장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KIA 타선은 이날 9개의 안타와 4개의 볼넷을 얻고도 해결력 부족으로 단 1점을 뽑는데 그쳤다.

KIA는 1회말 선두타자 박찬호와 고종욱의 연속 안타에 이은 김선빈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들의 범타로 득점에 실패했다.

득점 찬스를 놓친 KIA는 2회초 선제 실점했다. 1사 1루에서 황재균에게 1타점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KIA는 3회초 추가 실점했다. 1사 1·3루 위기에서 박병호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줬고 2사 2루에서 장성우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얻어맞아 3실점했다.

4회초에도 2사 3루에서 배정대에게 1타점 2루타, 2사 1·2루에서 박병호에게 1타점 좌전적시타를 허용하며 2점을 더 내줬다.

0-6으로 뒤지던 KIA는 5회말 박찬호의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다.

6회말엔 김선빈과 나성범의 연속 안타와 황대인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며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최형우가 삼진, 박동원이 1루수 인필드 뜬공, 이창진이 삼진으로 각각 물러나며 1점도 뽑지 못했다.

KIA는 7회말에도 선두 김도영의 좌중간 2루타로 찬스를 열었다. 하지만 또 결정타가 없었다. 박찬호가 외야 뜬공, 고종욱이 내야 뜬공에 그쳤다. 김선빈이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나성범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KIA는 8회초 실책성 수비 탓에 2실점했다. 1사 1루에서 조용호의 평범한 땅볼을 2루수 김선빈이 포구 실책을 범해 병살로 이어지지 못하며 KT에게 기회를 만들어줬다. 후속 배정대에게 2루타를 맞아 2사 2·3루 위기를 맞은 KIA는 알포드에게 2타점 중전적시타를 허용했다.

추격 동력을 잃은 KIA는 8회말과 9회말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7점 차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