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호 첫 추경… 영상강Y벨트·반도체단지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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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강기정호 첫 추경… 영상강Y벨트·반도체단지 본격화
추경안, 7362억원 증액해 제출||주요 활력 공약 타당성 조사 첫발||반도체 단지 검토 용역도 포함돼||지역화폐·GGM도 돌파구 마련
  • 입력 : 2022. 08.11(목) 16:47
  • 최황지 기자
광주시청 전경. 광주시 제공
강기정 광주시장의 첫 추가경정예산안이 시의회에 제출됐다.

이번 예산안이 통과되면 강기정 시장의 주요 공약 사업과 산적한 과제들이 추진 동력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올해 제1회 추경예산으로 7362억원이 편성됐다. 본예산 7조94억원보다 10.5%가 증가한 7조7457억원 규모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6629억원(11.7%) 증액된 6조3331억원이며, 특별회계는 733억원(5.5%) 증액된 1조4126억원이다.

세입 중 지방세는 주택 거래량 감소에 따른 취득세 720억원과 유류세 인하에 따른 주행분 자동차세 295억원이 감소했다. 국세 세수 호조 등으로 지방소비세·지방소득세는 1202억원 증가했다. 의존 재원인 국고보조금과 지방교부세는 각각 2491억원, 2041억원이 증액됐다.

이번 추경안에는 강 시장의 주요 공약 사업들이 담겼다. 영산강·황룡강Y벨트 익사이팅 사업이 대표적이다. 이 사업은 강 시장의 주요 활력 사업 일환이며 영산강과 황룡강 일대에 4대 테마존을 조성, 스포츠 관광시설 및 생태공원 등을 만드는 것이 주 내용이다.

이번 추경에선 4대 테마존을 위한 대상지를 선정하는 등 타당성 용역을 위한 금액 8억원이 편성됐다.

광주·전남의 상생 1호 공약인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도 타당성 용역을 위한 사업비 5억원이 반영됐다. 해당 사업비를 통해 반도체 특화단지 필요성을 도출하고, 전문가 위원회 등을 운영해 광주·전남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당위성을 마련해 나갈 전망이다.

산적한 지역 현안들도 추경을 통해 추진 동력이 마련됐다. 특히 지난 5월 할인발행이 중단된 광주상생카드는 이번 추경안에 반영돼 올 하반기부터 재개될 전망이다. 이번 추경안에는 총 490억원(국비 44억4000만원·시비 445억)이 반영됐다. 국·시비 비율은 약 1대9 수준이다. 광주상생카드는 10%의 할인발행은 유지하되, 1인당 총액 한도를 10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낮출 것으로 보인다.

광주글로벌모터스의 사회적 임금 보전 방안도 직접적인 주거비 지원을 통해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추경안에는 노동자에게 월 30만원을 지원하는 근로자 주거비 지원 3억원이 책정됐다.

또 공공배달앱의 활성화를 위해 3억원을 편성했다. 공공배달앱을 사용하는 소상공인들에게 배달료를 지원하거나 소비자들을 위한 맞춤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사업 350억원,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조성 300억원, 인공지능집적단지 조성 78억원, 노사동반성장지원센터 건립 50억원 등 지역의 시급한 현안 사업이 속도를 내도록 했다.

또 코로나19의 재유행, 폭염과 폭우 등 갑작스런 재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재난관리기금을 250억원 반영했다. 또 코로나19 방역 보강과 취약계층 생활안정을 위한 정부 1·2회 추경에 대응해 코로나19 격리입원치료비 508억원, 생활지원비 지원 564억원, 저소득층 긴급생활안정지원금 360억원 등도 편성했다.

이번 추경안은 시의회 상임위와 예결위 심의를 거쳐 오는 31일 확정될 예정이다.

김정훈 광주시 기획조정실장은 "정부 추경 확정에 따라 신속히 대응하고 고유가·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생활안정과 침체된 지역경제 활력제고를 위해 이번 추경을 편성했다"며 "예산안이 확정되는 대로 신속하게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최황지 기자

최황지 기자 orchid@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