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안도'의 미래세대들 77주년 광복절 애국가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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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소안도'의 미래세대들 77주년 광복절 애국가 불러
365일 매일 태극기 게양하는 섬||항일지사 활동 전국서 가장 활발
  • 입력 : 2022. 08.15(월) 16:59
  • 양가람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광복절 노래를 제창하고 있다. 뉴시스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완도 소안중 학생들이 애국가를 불렀다. 365일 태극기를 게양하는 소안도의 항일운동에 대해 널리 알렸다는 평이다.

15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완도 소안중 소속 학생 4명(1학년 박보성, 2학년 이진희·김유현·이다호)이 애국가를 제창했다.

완도의 작은 섬에 위치한 소안중은 전교생이 39명밖에 안되는 작은 학교다. 최근 이진희 학생이 국사편찬위원회가 주최한 '제20회 전국 중·고등학생 우리 역사 바로 알기 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당시 '365일 태극기가 펄럭이는 소안도의 항일운동에 대한 연구'를 주제로 소안도의 항일운동 등을 소개한 연구 보고서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진희 학생은 "소안도의 항일운동을 바로 알리는 데 일조한 것 같아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장후천 완도 소안중 교장은 "이진희 학생의 대회 수상이 계기가 돼 이번 광복절 경축식에 우리 학교 학생들이 참여해 애국가를 부를 수 있었다"며 "항일운동의 성지인 소안도를 더 많이 알릴 수 있게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독립운동가와 유공자를 많은 배출한 소안도는 함경도 북청, 부산 동래와 함께 우리나라 항일독립운동 3대 성지로 꼽힌다. 전국 218개 군 가운데 가장 격렬한 항일운동이 펼쳐진 곳으로, 모든 가정이 365일 태극기를 게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광복의 의미와 자유의 가치를 되짚고 국민통합을 이뤄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았다"며 소안중 학생들의 애국가 제창 의미를 부각했다.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