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명품 배' 미국 시장 사로잡았다…"한달도 안돼 81톤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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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곡성 명품 배' 미국 시장 사로잡았다…"한달도 안돼 81톤 수출"
이달 초 원황·황금 품종 수출||높은 품질·안정된 유통체계 기반||한달 만에 3억2500만원 성과
  • 입력 : 2022. 08.18(목) 15:18
  • 곡성=김대영 기자
지난 17일 이상철 곡성군수를 비롯한 곡성군 관계자들이 곡성군배영농조합법인 공동 선별장을 방문했다. 곡성군 제공
폭염과 가뭄을 이겨내고 미국으로 향한 곡성배가 품질을 인정받고 현지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곡성군은 지난 17일 이상철 곡성군수를 비롯한 곡성군 관계자이 곡성군배영농조합법인 공동 선별장을 방문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보는 명품 곡성 배의 수출 현장을 살피고 지역 수출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곡성군은 이달 초부터 원황, 황금 품종 배를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현재까지 81.6톤, 약 3억 2500만원 상당의 곡성 명품 배가 미국으로 건너갔다. 추석 이후 2023년 2월까지는 신고 품종을 수출할 계획이다.

현재 수출용 배는 곡성군배영농조합법인(대표 정복기) 회원 농가에서 재배 중이다.

전체 회원 농가 중 25여 농가가 생산량의 100%를 수출하고 있으며, 조합 측은 안전하고 깨끗한 GAP 인증 시설을 갖춤으로써 효율적인 선과 시설 운영과 공동 선별을 통해 높은 품질 경쟁력과 안정된 유통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 배 수출전문단지 지정 및 최우수 수출 단지 인증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바이어들에게 꾸준하게 호평을 받고 있다.

현장을 찾은 곡성군 이상철 곡성군수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배를 잘 생산하여 미국 수출까지 하게 된 농가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곡성 명품 배가 세계 곳곳에 뻗어나가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수출 확대를 통한 내수 가격 안정 및 군민이 더 행복한 곡성을 위해 유기적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곡성군은 명품 배 수출 확대를 위해 수출 물류비, 수출 농산물 포장재 지원 등 다각적인 수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품목별 수출 요건에 맞는 해외 인증 취득, 수출 포장재 디자인 개발, 수출용 소모품 자재 구입비 지원 등 적극 행정으로 지역 수출 업체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있다.

곡성군 담당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수출 여건이 어렵지만 지속적인 수출 기반 조성으로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전략적인 현지 마케팅 추진 등 해외 시장 개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곡성=김대영 기자 daeyoung.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