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초·중·고 39.4% 석면 존재 확인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사회일반
광주 초·중·고 39.4% 석면 존재 확인
고·중·초 순으로 석면 학교 많아||노출 시 10~40년 잠복 후 발병
  • 입력 : 2022. 08.25(목) 10:23
  • 김혜인 기자
교실 석면 제거 모습.
광주·전남 지역의 학교 중 약 40%가 석면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환경운동연합과 환경보건시민센터 등이 광주환경운동연합과 환경보건시민센터 등이 광주·전남 지역의 석면학교에 대해 조사한 결과, 2022년 3월 기준 광주지역 310개 초·중·고 중 39.4%(122곳)에서 석면이 확인됐다.

이중 고등학교가 42.2%로 가장 석면학교가 많고, 초등학교 39.6%, 중학교 36.7%의 순서다. 전라남도는 862개 초중고 중 59% 509개가 석면학교다. 고등학교가 63.2%로 가장 석면학교가 많고, 초등학교 58.9%, 중학교 77%의 순서다.

석면은 자연광물로 불에 타지 않는 성질 때문에 과거에는 학교나 관공서 등에 의무적으로 사용했지만 세계보건기구가 폐암, 악성중피종을 발생시키는 발암물질로 규정하면서 우리나라도 2009년부터 석면사용을 전면금지 시켰다.

하지만 과거에 사용한 석면건축물이 워낙 많고, 재개발, 리모델링 등의 과정에서 석면에 노출되면 10~40년의 오랜 잠복기를 거친 후에 발병하기 때문에 석면문제는 앞으로도 수십 년 이상 계속 주의해야 한다.

정부는 2027년까지 모든 학교석면을 제거한다는 계획을 갖고 매년 여름과 겨울방학 때 석면을 제거하고 있다. 석면철거는 다수의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문제가 직결되어 있어 보다 안전하고 철저해야하지만, 석면철거과정의 안전지침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지속적인 문제가 되어왔고 특히 최근 코로나 사태로 대면 감시가 이루어지지 않아 학교석면문제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환경보건시민센터 등은 교육청과 자치단체 그리고 지역사회가 학교석면문제에 관심을 갖고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데 노력하기를 촉구했다.





김혜인 기자 kh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