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실종 여중생, 대전 주택가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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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광주 실종 여중생, 대전 주택가서 발견
모바일로 알게 된 지인의 집에 머물러
  • 입력 : 2022. 09.23(금) 13:50
  • 김혜인 기자
광주 서부경찰서 전경
광주에서 대전으로 이동 후 행적을 감춘 광주 여중생이 실종 68일만에 대전에서 발견됐다.

23일 광주 서부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7월18일 방과 후 터미널에서 대전행 고속버스를 타고 사라진 A양을 이날 오전 11시57분께 대전시 유성구의 한 주택가에서 발견했다. 그동안 A양은 모바일 게임 메신저를 통해 알게 된 20대 남성이 집에서 머물게 해주겠다는 제안에 응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양은 가정불화 등의 이유로 스스로 집을 나간 것으로 밝혀졌다. 신변에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21일 완료된 디지털포렌식 작업에서 A양이 대전 유성구의 한 식당을 언급한 내역을 발견했다. 이후 식당 인근에서 3일간의 잠복근무와 탐문수색을 펼친 끝에 식당 뒤편의 한 주택가에서 A양을 무사히 발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A양을 상대로 구체적인 가출 경위 등을 조사하고, A양을 데리고 있던 20대 남성에 대해서도 범죄 가능성을 놓고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A양은 지난 7월18일 방과 후 책상서랍에 휴대폰, 학교 정문에 가방을 버려둔 채 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대전으로 이동했다. 이후 대전종합버스터미널에 도착해 택시를 타고 어디론가 이동하는 모습까지 확인됐으나 당시 탑승했던 택시를 특정하는데 실패하며 행방이 묘연해졌다가 약 두 달만에 대전에서 발견됐다.



김혜인 기자 kh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