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앵글에 담아낸 '새들의 삶과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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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카메라 앵글에 담아낸 '새들의 삶과 자연'
김태규 기자 자연생태사진전||14일~21일 시청 1층 시민홀||30년 촬영 사진 50여점 전시
  • 입력 : 2022. 10.05(수) 15:49
  • 최권범 기자

김태규 전남매일 사진기자

현직 사진기자가 30여년 간 현장을 누비며 카메라에 담아낸 생태 사진을 한 자리에 선보인다.

김태규 전남매일 사진기자가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광주시청 1청 시민홀에서 '자연과 삶 그리고 사람'을 주제로 자연생태사진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김 기자가 30여 년의 취재기간 동안 새와 자연, 그리고 사람에 관한 고민을 촬영한 작품 50여점을 선보이는 자리다.

김 기자가 생태 사진을 찍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시간과 인내, 정성이 필요했다. 김 기자는 새 서식지를 찾아 제주도에서 철원 DMZ까지 전국 곳곳을 다녔다. 휴일은 물론이고 휴가기간도 새 촬영을 위해 투자했다.

희귀한 새가 나타났다는 정보를 접하면 달려갔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새들의 일상에 방해되지 않도록 한 장소에 몸을 숨기고 장시간 머물며 새들과 교감하는 일상의 연속이었다. 새벽부터 해질녘까지 새들의 생태 현장을 집요하게 지키면서 진기하고 장엄한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 한번에 원하는 사진을 찍기도 쉽지 않아 같은 장소를 수차례 찾아간 것도 부지기수였다.

그 결과 김 기자는 한국사진기자협회에서 수여하는 이달의 보도사진상과 한국보도사진상 nature(자연·생태) 부문에서 다수 수상한 자타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생태 사진전문기자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언론 관련 수상은 50여회이며 이중 90%가 자연생태 부문이다. 이번 전시도 수상작들이 대부분이다.

김 기자는 "오랜 세월 동안 인간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새들의 삶과 지혜가 사람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번 사진전을 통해 이성과 감성을 가진 인간이 자연 속에서 다른 생물들과 어떻게 조화롭게 어울려 살아갈 것 인가를 고민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제12대 광주전남사진기자회장을 역임한 김태규 기자는 동신사진예술연구회에서 사진을 시작해 1985년부터 광주 맥 사진회에서 활동중이다. 김용택보도사진상, 광주전남기자협회 올해의 기자상, 광주전남사진기자회 제13회 박경완기자상, 한국사진기자협회 이달의보도사진상, 한국사진기자협회 한국보도사진전 nature(자연·생태) 부문에서 수상했다.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